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9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에서 제36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재완 세광종합기술단 회장이 제12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이재완 세광종합기술단 회장이 엔지니어링공제조합 신임 이사장에 올랐다. 이 회장은 이달 말 취임식을 열고 본격적인 이사장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임기는 2026년 2월 말일까지다.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9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에서 제36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재완 세광종합기술단 회장을 제12대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14일 공제조합 이사회에서 김수보 이사장의 뒤를 이을 적임자로 추천받아 일찍이 신임 이사장직을 수행할 인물로 낙점 받았다.
이 회장은 지난 2014~2019년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2015년에는 국제엔지니어링컨설팅연맹(FIDIC)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국내 엔지니어링산업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김수보 엔지니어링공제조합 이사장(오른쪽)이 이재완 신임 이사장에게 조합기를 전달하고 있다. |
이 회장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공제조합의 발전 방향으로 △안정적 경영을 위한 내실 강화 △신성장 동력 창출 △금융지원사업 강화 등을 내걸었다.
특히 지난해 시행된 미래경영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업무 프로세스를 재설계하고, 급격한 성장에 따른 조직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공제조합은 지난해 자산 규모 2조원에 달할 만큼 몸집을 불린 가운데서도 골프장 위탁 운영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문제가 불거지며 부이사장 퇴진 및 일부 직원의 좌천성 인사 등 내홍을 겪기도 했다.
이 회장은 “급속한 외형 성장으로 발생하고 있는 조합의 조직과 인력 문제 등의 성장통을 해결하고, 필요한 조직과 인력을 보강하는 등 내실을 다질 것”이라며 “무엇보다 불안한 금융시장 속에서 자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리스크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조합원의 출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규모로 추진되는 해상풍력단지를 포함한 재생에너지, 수소 및 전기차 신시장을 개척하고, FIDIC 회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조합원 해외 사업 추진에 필요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신규 사업을 지속 발굴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기업재해배상책임보험 등 조합원이 실제 필요로 하는 지원사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지난 2014년부터 9년간 조합 임원 및 운영위원으로 활동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조합이 직면한 대내외적인 현안 과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조합원을 위한 보증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경민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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