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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부진ㆍ무역적자 발등에 불…정부, 무역수지 개선위해 민관역량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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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3-21 11:16:27   폰트크기 변경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수출입동향 점검회의’ 개최

[대한경제=이근우 기자] 정부가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업종별ㆍ지역별 민관역량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사진) 주재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협회 등 수출지원기관과 반도체, 자동차, 석유, 철강, 석유화학 등 업종별 협회, 한국가스공사 등과 함께 ‘수출입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2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통상산업협력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제공

안 본부장은 “주요국의 고금리 기조와 수요둔화 흐름 속에서 지난 20일 기준 수출이 전년대비 17.4% 감소하면서 63억달러 규모의 무역적자가 발생했다”며 “글로벌 경기 상황과 반도체 가격 하락세 지속 등의 영향으로 우리가 직면한 수출 여건은 당분간 어려움이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최근 미국 실리콘 밸리 은행(SVB) 파산, 유럽 투자은행인 크레딧 스위스(CS)의 유동성 위기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수출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올해 수출이 반드시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모든 수출지원역량을 결집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업종별 협회에서는 상반기까지는 수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나타나고 반도체 시황이 개선되는 하반기에는 수출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트라와 무보는 기업의 원활한 수출 활동을 위해 무역금융, 마케팅, 인증 등 3대 애로 해소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코트라 해외마케팅 예산 70%를 상반기에 조기집행하고 해외전시회성과 제고를 위해 통합한국관을 30개 이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원전, 방산 등 전략수주산업 프로젝트 참여기업에 일괄보증, 컨설팅까지 아우르는 무역보험 패키지를 지원하고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전략산업에 공정별 맞춤형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범부처 수출현장지원단’, ‘원스톱 수출ㆍ수주지원단’ 등을 통해 발굴되는 수출현장 애로도 신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했다.

안 본부장은 “고금리 등 복합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다른 무엇보다도 수출 활성화가 중요한 만큼, 대통령 주재 수출전략회의를 중심으로 모든 부처와 지원기관이 함께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른 시일 내 수출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업계에서도 비상한 각오로 임해달라”면서 “올해 수출 플러스 달성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민관이 힘을 모아 현 위기 상황을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이근우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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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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