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종호 기자]국내저축은행이 올해 3분기 3636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전분기(△3894억원) 보다 손실을 258억원 줄였다. 저축은행 업계는 전분기 대비 수익성과 건전성이 안정화되고 있지만,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경기회복 둔화 등 잠재리스크가 상존해 리스크관리 강화 기조를 당분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28일 2024년 3분기 저축은행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기간 저축은행의 총 자산은 122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9000억원(1.9%)증가했다. 수신은 102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7000억원 증가했다. 여신은 매각·상각 및 보수적 여신취급기조 등 영향으로 전분기 98조원보다 1조원(△1.1%) 감소해 97조원을 기록했다.
기업대출은 50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7000억원(△3.2%)감소했으며 가계대출은 39조5000억원으로 6000억원(1.4%)증가했다. 자기자본은 14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00억원(1.4%)늘었다.
손익 현황은 수신금리 안정화에 따라 이자비용이 9160억원 감소했지만 여신 축소에 따른 이자수익 8826억원 감소, 대손충당금 전입액 증가 2572억원 등으로 손실이 지속했다.
연체율은 8.73%로 전분기 대비 0.37%p 상승했다. 기업대출이 13.03%로 전분기 11.92%보다 1.11%p 상승했지만, 가계대출은 4.54%로 △0.26%p 하락했다. BIS비율은 15.18%로 0.18%p 상승했으며 유동성비율도 135.84%로 준수한 수준을 기록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경기회복 둔화 등으로 인한 거래자 채무상환능력 저하가 지속되고 있으나, 부실채권 감축을 위한 적극적인 매각 및 상각 등의 자구노력으로 연체율이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