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종가 기준 1437원…2년 1개월여 만에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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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김봉정 기자] 계엄에 이어 탄핵 정국이 지속되면서 외환시장의 불안이 확대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9일 1430원대를 오르내리며 종가 기준으로 1440원을 목전에 두는 등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15시30분) 기준 전날 대비 17.8원 오른 143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해당 종가는 주간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0월(1439.7원)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높다.
이날 환율은 1426.0원으로 개장한 뒤 장 초반 1430원을 돌파했고 장중 1438원도 터치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환율 급등이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부결되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영향으로 관측한다. 야당에서는 매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하겠다고 하지만 외환시장이 안정되기엔 당분간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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