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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서부내륙고속도로 개통 새 시대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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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2-10 17:49:08   폰트크기 변경      
부여-평택 94㎞ 연결 10일 12시부터 개통…충남 내륙 발전 견인 기대

서부내륙고속도로 부여-평택 94㎞ 개통 행사 모습 / 사진 : 충남도 제공


[대한경제=나경화 기자] 충남도가 9일 예산 예당호휴게소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김기영 충남도 행정부지사 및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부내륙고속도로 개통’ 행사를 열고 서부내륙고속도로 부여-평택간 94㎞가 개통된다고 밝혔다.

이번 서부내륙고속도로 개통 구간은 부여군 부여읍 부여나들목부터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포승분기점·안중읍 안중나들목까지 1단계 총연장 94㎞로, 사업비 3조 2688억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일반 차량의 서부내륙고속도로 통행은 개통식 다음 날인 10일 낮12시부터 가능하며 서부내륙고속도로 분기점은 △부여 △예산 △평택 현덕 △포승 등 4곳, 나들목은 △부여 구룡 △청양 △예산 예당호 하이패스 △예산 추사고택 △영인 △평택휴게소 하이패스 △포승 △안중 등 8개소가 설치됐다.

당진-천안 고속도로와 접속되는 아산 분기점은 2026년 말, 추가 설치 중인 신창 나들목은 2027년 말부터 이용 가능하다.


새로 개통되는 서부내륙고속도로 부여-평택 구간 모습 / 사진 : 충남도 제공


도는 서부내륙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경부고속도로와 천안-논산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의 과밀한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서해대교의 만성 정체가 완화되고, 북쪽으로 평택-화성·평택-제천·평택-시흥 고속도로 등과 연결돼 충남의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해안·당진-영덕·서천-공주 고속도로와도 직접 연결돼 도내 이동 편의성이 증진되고, 아산·예산·평택 등 베이밸리와 충남 내륙 지역의 획기적인 발전 견인도 기대하고 있다.

2029년부터 2034년까지 건설할 계획인 부여∼익산 2단계 43.4㎞ 구간이 개통하면 호남·익산-장수 고속도로와 연결돼 호남권으로의 이동 시간 단축도 예상된다.

이 자리에서 김기영 부지사는 “1970년 경부고속도로, 2001년 서해안고속도로는 국토의 남북을 연결한 산업화와 경제 부흥의 통로로, 대한민국을 세계 10위 경제대국으로 이끈 지름길이 됐다”며 “서부내륙고속도로 역시 대한민국 경제를 부흥시킬 새로운 대동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부내륙고속도로는 고속도로 접근성이 떨어졌던 충남 내륙 지역의 획기적인 발전을 통해 진정한 국가 균형발전을 이끌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 도는 이 고속도로와 연계해 충남 내륙의 발전 잠재력을 깨우고, 국가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남=나경화 기자 nkh6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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