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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올 상반기 영업익 4307억…실적 반등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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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18 15:43:31   폰트크기 변경      
전년比 8.2%↑…‘15조 매출’ 연간 목표치 절반 달성

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 현대건설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지난해 1조2634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낸 현대건설이 올 상반기 실적 반등세를 꾀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총 430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3982억원)보다 8.2% 증가한 수치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2137억원, 2분기 217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조원을 웃도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 들어 흑자 전환을 이룬 뒤 반등세를 이어갔다. 공사비 급등기에 착공한 현장이 순차적으로 준공되고 있는 데다, 수익성이 확보된 주요 공정이 본격화되면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매출은 다소 뒷걸음질쳤다. 현대건설의 상반기 매출은 15조1763억원으로, 전년(17조1665억원) 대비 11.6% 감소했다. 다만,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힐스테이트 더 운정’, ‘디에이치 클래스트’ 등 국내 사업을 비롯해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4’,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해외 주요 현장의 공정 안정화로 연간 매출 목표 30조4000억원의 49.9%를 달성했다.

수주는 16조7344억원을 기록해 연간 목표(31조1000억원)의 53.7%를 채웠다. ‘개포주공 6, 7단지 재건축사업’과 ‘부산 범천4구역 재개발사업’, ‘팀북투 데이터센터’ 등이 수주 실적을 견인했다. 수주잔고는 94조7613억원 수준으로, 지난 1분기(98조1475억원)보다 줄었다. 

현대건설은 기술ㆍ고부가가치 중심의 프로젝트 수주를 이어가는 한편, 새로운 밸류체인 확보를 위한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비즈니스 모델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올해 대형원전, 소형모듈원전(SMR), 태양광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 분야에서 혁신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와 해상풍력 등 기존 건설업의 영역을 넘어설 수 있는 신규 프로젝트 또한 지속 발굴해 글로벌 건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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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부
백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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