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코스피가 이틀 만에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3460선을 넘어섰다. 국민주 삼성전자는 1년1개월 만에 ‘8만전자’로 복귀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7.90포인트(pㆍ1.40%) 오른 3461.30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16일 종가 기준 최고치인 3449.62와 장중 최고점 3452.50을 모두 뛰어넘은 수치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부터 9.37p(0.57%) 오른 3432.77로 출발해 오후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64억원, 4308억원의 순매수로 증시를 견인했고, 개인은 781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94% 오른 8만500원으로, 지난해 8월19일(8만100원) 이후 1년여만에 8만원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 상승세는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p 낮추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 연준은 연말까지 추가 2차례 더 인하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이날 증권업계 리서치센터장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다시금 코스피 5000 달성 의지를 표명한 것도 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날 시총 2위 SK하이닉스도 5.85% 오른 35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LG에너지솔루션(1.29%), 삼성바이오로직스(0.88%), 현대차(1.16%), 기아(1.09%)등도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KB금융(-0.7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68%), HD현대중공업(-1.28%)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도 처음으로 장중 4만5508까지 올라 지난 16일에 세운 역대 최고치(4만4902) 기록을경신했고, 전 거래일보다 1.15% 오른 4만53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서 9개월만에 통화정책을 재개하여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며 “연내 3회 금리인하 가능성이 80%대로 상승하면서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정책 수혜국면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1.58p(1.37%) 오른 857.11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