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대우, 8470억 문래동4가
대우건설, 청파1구역 수주 ‘유력’
속초 중앙동 등 전국 15곳 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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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넷째 주 재개발ㆍ재건축 사업 일정. /사진:대한경제 DB |
먼저 오는 27일 서울 문래동4가 재개발 조합이 시공사 선정총회를 열고 삼성물산 건설부문ㆍ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들 컨소시엄은 지난 1~2차 현장설명회(현설)는 물론, 수의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입찰에 유일하게 참여했다. 올해 들어 단독 수주를 고수해오던 삼성물산이 처음으로 개포우성7차아파트 재건축 수주전을 벌였던 대우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전략을 택했다.
문래동4가 재개발 사업은 영등포구 문래동4가 23-6번지 일원 구역면적 9만4087㎡에 공동주택 약 1200가구와 지식산업센터,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금액이 약 8470억원이다.
같은 날 서울 청파1구역 재개발 조합도 시공사 선정총회를 열어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이곳 지난 1차 입찰과 2차 현설, 수의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입찰에 모두 단독으로 응찰했다. 대우건설이 이날 랑데뷰 수주 달성이 유력한 셈이다. 용산구 청파동2가 11-1번지 일대 구역면적 3만2390.4㎡에 지하 5층~지상 25층 아파트 10개동 626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예정 공사비는 3556억원 규모다.
이날 전주에서는 전라중교 일원 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총회가 열린다. 현대건설ㆍ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그간 강한 수주 의지를 보여왔다. 이 사업은 덕진동1가 1268-1번지 일대 구역면적 12만2226㎡에 지하 2층~지상 17층 아파트 1937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 대단지를 건설하는 것으로, 예상 공사비가 약 7332억원이다.
27일 서울 압구정2구역(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 ②) 재건축 조합도 총회에서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낙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이 지난 1차 입찰과 2차 현설에 단독으로 참석하며 시공권 확보에 공을 들여왔다. 강남구 압구정동 434번지 일대 구역면적 19만2910.46㎡에 지하 5층~지상 최고 65층 아파트 14개동 2571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으로, 예상 공사비가 2조7489억원에 달한다.
현대건설이 2개 구역의 시공권을 모두 확보하면 정비사업 누적 수주실적이 8조원 중후반대로 치솟는다. 올해 들어 정비사업 11건을 따내며 7조828억원의 실적을 올린 삼성물산이 1위를 달리는 가운데, 현대건설이 하루에만 3조원에 가까운 수주고를 올리며 처음으로 삼성물산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대조동A3구역 가로주택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총회도 27일 열려 시공사를 결정한다. 지난달 26일 마감한 입찰에 한신공영과 동부건설이 응찰해 경쟁이 성사됐다. 은평구 대조동 91-100번지 일대 구역면적 1만4299.6㎡에 아파트 520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이날 부산 남천백산아파트 소규모재건축도 총회를 열고 시공권에 관심을 보여온 HJ중공업을 시공사로 선정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수영구 남천동 31-2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9층 아파트 2개동 184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하는 것이다.
남양주 덕소4구역 재개발 조합은 오는 28일 총회를 연다. 1차 입찰과 2차 현설에 참여해 수주 의지를 나타낸 계룡건설산업을 시공사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와부읍 덕소리 590-37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32층 아파트 550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입찰은 대전 대화동2구역 재개발 조합이 22일 마감한다. 앞서 열린 현설에 5개사가 참석했다고 조합은 설명했다. 경쟁 입찰이 성사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밖에 경기 광명13-1ㆍ2구역 가로주택 조합이 23일 수의계약을 위한 시공사 입찰을 진행한다. 1ㆍ2차 현설과 2차 입찰에 모두 단독으로 참여한 SK에코플랜트가 시공권 확보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LH참여형 사업으로 진행되는 이곳은 광명시 광명동 49-113번지 일대로 지하 3층~지상 43층 아파트 824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현설은 전국 15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강원도 속초 중앙동 재개발 조합이 22일 현설을 개최한다. 중앙동 469-4번지 외 382필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41층 아파트 10개동 1449가구 규모 대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4일에는 대구 동인4가7통 재개발 현설이 예정돼 있다. 이 사업은 중구 동인동4가 139-1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1층 아파트 7개동 395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하는 것이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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