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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금융 주선·부산 다대포 풍력단지 조성…금융권, 생산적 금융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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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0-28 16:29:35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현희 기자] 정부의 생산적 금융을 위해 금융회사들이 대규모 프로젝트 계획을 선보인다. KB금융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대규모 발전 사업을 위한 금융주선에 나서고, BNK금융은 동남권투자공사와의 협력모델을 구축하고 부산 다대포 해상 풍력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를 추진한다.

금융위원회는 10개 금융지주와 증권사, 보험사들의 이같은 대규모 프로젝트 계획을 공유하는 '금융업권 생산적 금융 소통회의'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미래 첨단 전략산업 등 15개 선도 프로젝트 분야를 지원할 계획이며 하나금융도 핵심 성장산업에 대한 자금공급을 늘리고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3000억원 투자를 진행한다.

우리금융은 지난 2일부터 생산적 금융 활성화 TF를 운영하며 지난달 발표한 '미래 동반 성장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NH농협금융은 NH투자증권의 종합투자계좌(IMA) 인가 추진을 도모하면서 향후 프로젝트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JB금융지주는 ‘JB 생산적 금융 협의체’를 중심으로 전북·광주·전남 지역 중소기업 대상 기업금융 공급 및 지자체·지역 유관기관과 협약 상품 확대를 준비 중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IB 플랫폼’으로서 역할에 집중하며 반도체, AI 등 첨단 전략 산업,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 2차 전지 업체에 담보 없이 사업성을 기반으로 대규모 자금을 공급한 바 있다.

대형 증권사들은 IMA 중심으로 모험자본을 공급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증권을 주력으로 정부 공동 투자형 IMA 상품을 출시해 모험자본을 공급한다.

미래에셋증권도 IMA, 발행어음 등의 상품과 IB 비즈니스를 통해 혁신 기업에 기업금융을 제공할 계획이다.

보험사는 에너지 등 인프라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신재생에너지 중심 생산적 금융 투자를 확대, 한화생명은 사회기반시설·데이터센터·연료 전지·신재생에너지 등에 투자한다. 교보생명도 국내 인프라 부분 투자를 확대하며 AI, 로보틱스, 바이오, ICT 등 첨단산업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한다.

금융위는 정기적으로 금융업권과 회의를 열어 추진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제는 금융업권이 스스로 미래 성장 동력을 키워내기 위한 적극적 역할에 나서야 할 때”라며 “금융위도 금융업권이 생산적 금융을 잘 추진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 등 필요한 노력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희 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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