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0월 경기조사…영업일수 감소 영향도

표=한국은행.

[대한경제=김봉정 기자]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석 달 만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 대비 1포인트(p) 하락한 90.6을 기록했다. 8월(+1p)과 9월(+0.6p) 두 달 연속 상승했던 지수는 이번 달 들어 개선 흐름이 끊겼다. 

제조업 CBSI는 92.4로, 생산(-0.8p)과 제품 재고(-0.6p) 부문 부진이 반영되며 전월보다 1p 떨어졌다. 비제조업(89.5)도 자금 사정(-1.0p)과 채산성(-1.0p) 악화 영향으로 1p 하락했다.

그러나 11월 전망치는 전산업(91.1), 제조업(92.6), 비제조업(90.2) 모두 이달보다 각각 2.6p, 3.2p, 2.3p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영업일 수 감소로 전반적인 기업 심리가 위축됐다”며 “제조업은 환율 상승에 따른 원자재 구입 비용 부담이 커졌고, 비제조업은 명절 특수 수요가 사라지면서 부진했다”고 말했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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