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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사장 인사 단행...허진수·허희수 형제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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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1-06 06:49:00   폰트크기 변경      
SPC그룹 허진수 부회장(왼쪽)과 허희수 사장./사진=SPC그룹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SPC그룹 오너 3세 형제가 나란히 승진하며 승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안전 사고가 발생했던 SPC삼립 대표이사는 교체됐다.

SPC그룹은 4일 대표이사를 포함한 고위직 인사를 발표했다. 오너 3세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과 신사업에 추진력을 더하고, 안전 경영 부문에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우선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장남인 허진수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허 부회장은 파리크라상의 최고전략책임자(CSO)와 글로벌BU장으로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해왔다. 현재는 ‘SPC 변화와 혁신 추진단’ 의장을 맡고 있다. 지난 7월 출범한 추진단은 그룹의 변화를 위한 대표 협의체로 계열사 대표이사와 노동조합 대표 등이 참여한다.

허 부회장은 SPC그룹의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해 관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 

차남인 허희수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허 부사장은 비알코리아의 최고비전책임자(CVO)로서 배스킨라빈스와 던킨 사업을 주도해왔다. 최근에는 미국의 멕시칸 푸드 브랜드 ‘치폴레’를 국내와 싱가포르에 도입하며 글로벌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허 부사장은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미래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SPC그룹 (왼쪽부터)도세호 파리크라상 대표이사, 경재형 SPC삼립 대표이사, 지상호 샤니 대표./사진=SPC그룹

도세호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파리크라상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도 사장은 비알코리아와 SPC 대표이사를 겸직해왔다. 사고 이후에는 지난 5월부터 각 사 대표 협의체인 ‘SPC 커미티’ 의장을 맡아 그룹에 안전 문화가 정착하도록 이끌고 있다.

SPC삼립과 샤니의 경영진 교체도 이뤄졌다. 파리크라상 대표이사를 맡았던 경재형 부사장은 수석부사장으로 승진하며 SPC삼립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경 수석부사장은 김범수 대표이사와 함께 각자대표 체재로 회사를 운영한다. 샤니 대표이사로는 지상호 상무가 내정됐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최고경영자(CEO) 중심의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해 주요 경영 현안과 안전에 대한 실행력과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새로운 리더십으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경영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 당면 과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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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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