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브랜드 패션 1위’ 굳히고 라이프스타일 시장 확장 가속

‘이구홈’ 전년比 40%↑ㆍ오프라인 편집숍 방문객 40만명 달해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무신사 계열 온라인 플랫폼인 29CM(이십구센티미터)가 지난해보다 한 달 빨리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다. 2년 연속 조 단위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여성 패션 플랫폼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시장 전반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모습이다.

29CM은 4일 지난달 29일 기준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무신사에 인수된 2021년 대비 거래액이 3배 이상 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인수 후 4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40%를 기록 중이다.

거래액이 급격하게 늘어나는데는 주력 사업인 여성 패션 카테고리의 성장이 주효했다. 무신사에 인수된 후 29CM은 국내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와 협업을 강화하고 브랜드 지원 정책을 키우면서 경쟁력을 높였다. 지난해부터 국내외 유명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온ㆍ오프라인 기획전과 콘텐츠로 고객 접점도 넓혔다. ‘이구패션위크’는 브랜드 시즌 신상품을 가장 먼저 선보이는 행사로 자리잡으면서 올해 상하반기 기획전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 올해 10월 말 기준 29CM에서 연간 거래액 50억 원을 돌파한 국내 여성 브랜드 수는 2021년보다 11배 이상 증가했다.

홈 카테고리는 차기 성장 동력으로 자리를 굳혔다.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이구홈’의 거래액은 올해 10월 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지난 6월 문을 연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이구홈 성수’는 4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40만명을 돌파했다. ‘인벤타리오 2025 문구페어’, ‘DDP디자인페어’ 등 오프라인 전시회도 개최해 각각 2만5000명, 3만명 이상 방문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뷰티와 키즈 카테고리도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연 2회 대형 뷰티 기획전 ‘이구뷰티위크’와 매월 ‘이달의 뷰티예보’ 콘텐츠를 선보인 결과 뷰티 카테고리는 10월 말 기준 전년 대비 2배 넘게 성장했다. 8월 25∼39세 여성 고객 대상 키즈 브랜드 편집숍 ‘이구키즈 성수’를 열자 한달 간 29CM 앱 내 키즈 거래액이 전년 대비 5배가량 늘었다.

29CM 관계자는 “앞으로도 25∼39세 여성 고객의 감도 높은 취향을 가장 정확히 이해하는 플랫폼으로 패션을 비롯해 홈, 뷰티, 키즈 카테고리의 성장세를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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