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한-UAE, ‘100년 동행’ 공동선언 채택…‘AIㆍ원전ㆍ방산 협력’ 강화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11-19 17:32:14   폰트크기 변경      
UAE 200억불 AI프로젝트에 韓기업 참여하기로…정상회담서 합의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한-UAE 확대회담을 위해 회담장에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한국과 UAE 100년 동행을 위한 새로운 도약’이라는 명칭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두 정상은 확고한 신뢰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항구적이고 불가역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인공지능(AI)ㆍ방위산업ㆍ원자력발전 등 미래 전략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19일(한국시간) 대통령실이 공개한 공동선언문 전문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바라카 원전 수주와 아크부대 파병이 양국 협력의 실질적 기반이 됐다며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2018년 수립된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양국이 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진정한 친구가 돼왔음을 강조했다.

두 정상은 국방ㆍ방산과 AIㆍ퀀텀 등 첨단기술, 원자력, 보건ㆍ의료, 식량안보, 문화 교류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높이는 데 뜻을 모았다. 그러면서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도 지속적이고 굳건하며 회복력 있는 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며 호혜적인 방식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공동선언문에는 △AIㆍ반도체 △원자력 △국방ㆍ방산 △‘UAE K-시티’ 등 공동 프로젝트 발굴 △물 △공중보건ㆍ의료 △교육 △문화ㆍ인적 교류 등 8개 분야의 구체적 협력 방안이 담겼다.

우선 AIㆍ반도체 분야에서 양국은 에너지 믹스 전략 기반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공동 구축 및 운영과 디지털트윈ㆍ피지컬 AI 기반 글로벌 ‘AI 스마트 항만’ 프로젝트 등 양국의 전략적 수요와 강점을 결합해 공동 투자ㆍ개발ㆍ수출하는 사업을 적극 발굴ㆍ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 정부 고위인사 간 대화 채널도 신설할 계획이다.

원자력 분야에서는 양국이 바라카 원전 모델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 공동 진출하기 위한 상호 호혜적인 협력 모델을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인력 양성 및 역량 강화, 원자력 안전 및 보안 규제 등 협력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제3국 공동 진출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국방ㆍ방산 분야의 경우 두 나라가 단순 무기 판매를 넘어 공동 개발, 기술 협력 그리고 현지 생산 등 더 높은 수준의 협력체계 구축에 나선다. 아울러 K-컬처, K-푸드, 혁신 기업, 인재 등이 집약된 ‘UAE K-시티 조성’ 등 상징적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중동ㆍ아프리카ㆍ유럽 제3국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 같은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양국의 고위급 인사들이 정기적으로 소통하며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하며, 외교부 내에도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합의 이행을 점검할 계획이다.

앞서 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UAE 국빈 방문으로 이뤄진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UAE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해 AI와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초기 투자 규모만 200억 달러(30조원)으로 우리나라 스타트업을 비롯한 기업들의 해외 사업 참여 기회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원전, 가스,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전력망을 구축한다”며 “반도체 공급망까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번 정상회담은 단순한 우호 과시에서 멈추는 게 아니라 실질적 경제협력의 출발”이라며 “양국 간 적시성 있는 소통을 통해 정상 간 합의사항이 빠른 시일 내 구체적 성과로 구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김광호 기자
kkangho1@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