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고흥군, 해상풍력 공존위원회 본격 출범…개발 '시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11-20 12:42:54   폰트크기 변경      
현안 보고, 어업 영향 등 대응 방안 논의

[대한경제=위종선 기자] 전남 고흥군의  해상풍력을 본격화하고자 나로도수협 권역 해상풍력 공존위원회가 출범했다.

고흥군이 나로도권역 해상풍력 공존위원회 출범 준비회의를 진행했다./사진:고흥군 제공

고흥군에  따르면 19일 군청 3층 팔영산홀에서 위원회 운영방식과 지역 해상풍력 현안을 논의했다. 공영민 군수와 고철웅 나로도수협 조합장, 나로도 전체 어민 대표위원 25명, 수산발전민관협의회 등 총 33명이 참석했다.  

이날 출범 회의는 공존위원회 운영 규정을 의결했다. 공동위원장을 고철웅 나로도수협장을 추대하고 어민 대표 위원을 구성했다. 타지역 해상풍력 관련 현안 보고와 어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에도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눴다.

공존위원회는 지역 내 양대 수협인 고흥군수협·나로도수협과 함께 연내 '공공주도 해상풍력 대군민 상생·공존 대회'를 열어, 어민과 상생할  해상풍력 개발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와 올해 총 2건, 75억 원 규모의 정부 해상풍력 연구 사업에 선정돼, 정부 연구기관들과 함께 2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 계획입지’를 개발 중이다.

특히 지역 어민과 수협과의 대타협을 이끌어낸 만큼, 어민이 직접 발굴하는 국내 최초의 해상풍력 예비지구 지정도 기대되고 있다.

공영민 군수는 "어민이 동의하지 않는 해상풍력 개발은 추진하지 않겠다"며 "군이 책임지고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어민이 주인이 돼 개발 여부와 방식까지 직접 결정하는 해상풍력 개발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철웅 조합장은 "이번 출범식을 통해 민간 주도의 무분별한 해상풍력 개발 권한을 다시 우리 어민이 되찾게 돼 매우 뜻깊다"며 "진정으로 어민이 주인이 된 해상풍력을 수협과 어민들이 군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상풍력 공존위원회는 어민과 수협이 해상풍력 개발 여부를 직접 결정하고, 지역 해상풍력 현안을 발굴·연구·검증하는 기구다. 지난 9월 해상풍력 대규모 반대 집회 이후 군과 수협이 함께 지역 갈등을 봉합하고 어민 협의체를 출범해 주목 받고 있다.

위종선 기자 news2456@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위종선 기자
news2456@naver.com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