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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동, 서부권 성장축으로 재편… 공항소음ㆍ교통ㆍ정비 난제 ‘해결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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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1-27 11:15:24   폰트크기 변경      
이기재 구청장 민선 8기 균형발전 성과 가시화

공항소음피해 4만가구 실질보상 체계 구축
신월시영ㆍ모아타운 등 재건축·재개발 속도
서부트럭터미널 개발 9년 만에 착공
대장홍대선 임박…교육·문화 인프라 완성



지난 26일 넓은들미래교육센터에서 진행한 ‘서울시 출입기자 프레스투어’에서 브리핑 중인 이기재 양천구청장. / 사진 : 양천구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지역 간 불균형이 지속되면 도시 전체의 성장 동력이 약화될 수 있습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지난 26일 열린 ‘민선 8기 균형발전 성과 브리핑’에서 “신월동은 구 전체 인구의 28%인 12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며 “그러나 부족한 교통망과 김포공항 항공기 소음, 고도제한 등의 제약으로 지역개발이 그동안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목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으로 꼽혀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민선 8기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이 구청장은 신월동을 구 전체 ‘성장전략의 핵심축’으로 재규정하고 정체돼 온 구조적 문제들을 정면에서 해소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해 왔다. 그 결과 공항소음 보상, 정비사업, 교통 인프라, 공공·문화시설 등 전 분야에서 가시적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우선 가장 크고 오래된 현안이던 공항소음 문제는 실질 보상체계로 전환됐다. 신월동은 공항소음피해 대상만 4만30여 가구로 전체의 51.3%에 달한다. 구는 2023년 7월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양천구 구세 감면 조례’를 개정해 공항소음대책지역 내 1세대 1주택자의 재산세를 최대 60% 감면했다. 한국공항공사의 주택매입보상도 진행돼 현재까지 29가구가 매입을 완료했다. 구는 전기료 지원액 현실화와 냉방기 설치비의 현금 지원 전환도 정부와 협의 중이다.



양천구 신월동 최초 대규모 문화 축제 ‘양천 락 페스티벌’. /사진 : 양천구 제공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3149세대 규모 ‘신월시영아파트’가 본격적인 재건축 절차에 들어섰고, 신월7동 공공·민간재개발, 신월5동 77번지 공공재개발, 신월1·3동 모아타운도 추진력이 붙었다. 다양한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는 만큼 구는 2023년 구청장 직속 ‘도시발전추진단’을 설치해 현장 중심의 갈등 조정과 주민 대상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오랜 숙원사업인 서부트럭터미널 개발도 9년 만에 기공식을 열며 최근 착공 단계에 돌입했다. 해당 부지는 주거·업무·쇼핑·물류 기능이 결합된 도시첨단물류단지로 조성되며, 공공기여 공간에는 수영장·실내 테니스장·볼링장을 갖춘 ‘신정체육센터’가 들어선다.

이 구청장은 이런 맥락에서 “대장홍대선 착공은 서부권 개발의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다행히 지난 9월 국토부가 실시계획을 승인하면서 신월동에 첫 지하철역이 생길 전망이다. 지하철 불모지였던 신월권의 구조적 한계를 해소하는 전환점이지만, “3.5㎞ 거리의 1개 역만으로는 터미널의 잠재력을 온전히 살리기 어렵다”는 평가도 함께 나온다.


지난 4일 개최한 서부트럭터미널 기공식 현장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기재 양천구청장. / 사진 : 양천구 제공 


이에 따라 목동선 경전철과의 연계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마곡과 구로를 잇는 노선이 확정될 경우 터미널 일대는 강서·구로·양천을 연결하는 서부권 광역 교통축으로 재편될 수 있다.

한편, 신월동의 문화·여가 변화도 뚜렷하다. 항공기 소음을 역발상으로 활용한 ‘양천 락(樂) 페스티벌’은 3년간 약 2만2000명이 찾으며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잡았다. 서서울호수공원 물놀이장, 신월4동 걷고 싶은 거리, 지양숲공원 등 여가 공간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교육·문화 인프라도 빠르게 확장됐다. 남부순환로 축을 중심으로 ‘신월평생학습센터–신월문화예술센터–넓은들미래교육센터’가 잇따라 문을 열며 생활권 교육·문화 접근성이 개선됐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 여건과 주민 요구를 반영한 특색있는 정책으로 도시의 브랜드가치와 경쟁력을 높여, 누구나 살기 좋고 살고 싶은 양천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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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부
박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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