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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철 서울신용평가 신임 대표. / 서울신용평가 제공 |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서울평가정보의 자회사인 서울신용평가는 이병철 전 하나증권 자산관리(WM)그룹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신임 사장은 전략 수립과 성과 관리에 능한 정통 증권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1970년생으로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한 이후 현대증권에서 금융 경력을 쌓았다. 이후 하나증권에서 법인본부장, WM본부장, WM그룹장을 거치며 1200여 명 규모 조직을 총괄했다.
특히 하나증권 재직 시절 이 신임 사장은 사업 전략을 단순 수립에 그치지 않고 실행력으로 연결하며 조직 성과를 견인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리더십이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서울신용평가의 체질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서울신용평가가 이 신임 사장 영입을 통해 구조적 한계를 넘기 위한 전환점을 만들었다고 보고 있다. 서울신용평가는 지난 2000년 기업어음(CP)·자산유동화증권(ABS) 평가 자격을 취득해 신용평가 시장에서 신뢰를 쌓아왔지만 회사채 신용평가 인가 부재가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 신임 사장은 "축적해 온 전문성과 역량을 제대로 활용하면 경영 실적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다"며 "이번 변화를 통해 제4의 신용평가사 인가 경쟁에서도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중장기 전략에 대해서는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와의 협력 강화, 인공지능(AI) 기반 분석·평가 방법론 고도화 등 혁신 과제를 추진하겠다"며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서도 신뢰받는 평가기관으로 자리 잡겠다"고 강조했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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