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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프리미엄 전기차 ‘지커’ 한국 상륙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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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02 09:49:18   폰트크기 변경      
국내 딜러 계약 체결…상반기 중 본격판매 전망

프리미엄 전동화 모빌리티 브랜드 지커(Zeekr)가 한국 시장 내 차량 판매 및 서비스를 담당할 파트너사와 딜러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지커 코리아 대표 임현기, 지커 동아시아 총괄 제프 차오(Jeff Cao), 지커 부사장 천 위(Chen Yu), 지리자동차 인터내셔널 CEO 알렉스 난(Alex Nan), 에이치모빌리티ZK 대표 황호진, 아이언EV 대표 김민규, KCC모빌리티 대표 이상현, ZK모빌리티 대표 장인우./사진: 지커 코리아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중국 지리그룹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내년 초까지 물밑작업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상반기 중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커는 최근 중국 항저우 본사에서 에이치모빌리티ZK, 아이언EV, KCC모빌리티, ZK모빌리티 4개 파트너사와 딜러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지커가 한국 언론사 대상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진출 관련 계획을 직접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체결식에는 알렉스 난 지리자동차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 천 위 지커 부사장, 임현기 지커 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4개 딜러사의 모기업인 에이치모터스, 아이언모터스, KCC오토, 고진모터스는 모두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를 수십 년간 운영해온 업체들이다.

전시장은 서울과 수도권, 부산ㆍ경남권에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내년 1분기 전시장이 완공되고, 2분기부터 차량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에 처음 선보이는 모델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7X’가 유력하다. 현대차 싼타페와 비슷한 크기의 5인승 전기 SUV로, 800V 플랫폼 기반이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중국 기준 최장 543㎞ 수준이다. 지커는 7X 출시 이후 전기 세단 등 2~3개 차종을 추가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커는 2021년 설립된 신생 브랜드지만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판매량이 22만2000여대로 전년 대비 87% 성장했고, 누적 판매량은 50만대를 넘어섰다. 현재 유럽, 중동, 동남아시아, 호주 등 40여개국에 진출해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표방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접근성 있는 가격대로 제공해 인기다. 지커가 한국에 상륙하면 BYD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에 들어오는 중국 승용 전기차 브랜드가 된다.

지커의 경쟁력은 모기업 지리그룹의 기술력에서 나온다. 지리그룹은 2010년 스웨덴 볼보를 인수한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 그룹이다. 지커 차량에 적용되는 SEA 플랫폼은 볼보 EX30, 폴스타4 등에도 쓰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다. 디자인은 스웨덴 예테보리에 위치한 지커 글로벌 디자인 센터에서 맡고 있다.

천 위 지커 부사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기준을 갖고 있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지커를 소개할 기회를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임현기 지커 코리아 대표는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전동화 모빌리티 브랜드 지커(Zeekr)가 한국 시장 내 차량 판매 및 서비스를 담당할 파트너사와 딜러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지커 인텔리전트 팩토리를 방문한 딜러 파트너사 대표와 지커 관계자들./사진: 지커 코리아 제공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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