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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학교급식 선도학교 4교 전원 ‘우수’…교육부·교육감 표창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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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02 15:57:29   폰트크기 변경      

경북교육청, 학교급식 선도학교 4교 전원 ‘우수’…교육부·교육감 표창 휩쓸어 / 사진 : 경북교육청 제공
[대한경제=류효환 기자]  경북교육청은 교육부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학교급식 정책 시범선도학교’ 운영 평가에서, 2025년 경북 지역 4개 운영학교 모두가 우수 연구성과 기관으로 선정돼 교육부장관상과 교육감 표창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2021년부터 자체적으로 ‘학교급식 선도학교’를 도입해 급식·식생활 교육 혁신을 선도해 왔다. 교육청은 그간의 운영 경험과 체계적 연구 기반이 올해 시범학교 전원 수상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가은초(문경)는 ‘HLM 프로젝트(Health·Low-carbon·Multiple cultures)’를 중심으로 38차시 맞춤형 영양·식생활 교육, 로컬푸드 생태체험(모내기·벼베기), ‘채식의 날’ 운영, 세계음식의 날 등 전교생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채소 섭취율, 다문화 이해, 환경 인식 등이 사전 대비 50% 이상 향상되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며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포항 초서초는 급식 시간 상시 ‘칠판교육’, 1·6학년 조리 실습, 잔반 없는 날 스티커제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제로웨이스트 급식 실천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6학년 학생들이 직접 레시피 개발부터 장보기·조리까지 수행하는 실습 수업은 자율적 건강 식습관 형성과 환경 실천 태도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육감 표창을 받은 점촌초는 ‘E·S·G 녹색성장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1일 1채소 챌린지, 텀블러 데이, 채식 신메뉴 개발 등을 운영했다. 학생·교직원·학부모 설문을 반영한 ‘학생 참여형 식단 개발’과 ‘가정 연계 저탄소 챌린지’ 등으로 전교생의 실천 참여율을 크게 높였다.

선산고(구미)는 학교폭력 예방과 기후 위기 대응을 결합한 급식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주먹 대신 주먹밥’ 캠페인 방송 촬영, 전교생 잔반 없는 날, 월드비전 연계 글로벌 식량 위기 교육, 영양동아리 활동 등을 추진하며 교육 급식 인식과 만족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성산초(고령)는 시범선도학교는 아니지만 영양교육실 운영 우수사례 기관으로 선정돼 교육감 표창을 받았다.

경북교육청은 저탄소 기반 급식, 로컬푸드 식재료 확대, 학생 참여형 메뉴 개발, 영양·식생활교육 중심 급식 모델 구축 등을 통해 학교급식 교육 혁신을 지속해 왔다며, 이번 성과는 학교급식이 단순한 ‘한 끼 제공’을 넘어 학생 건강·성장·가치교육을 통합하는 정책 영역임을 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4개 시범학교 모두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고, 성산초까지 교육감 표창을 받은 것은 경북교육의 저력이자 학교 현장의 헌신 덕분”이라며 “학생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더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육급식을 교육정책의 중심에 두고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류효환 기자 ryuhh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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