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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오진주 기자]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쿠팡 주가가 급락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쿠팡Inc는 전 거래일 대비 5.36% 내린 26.65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 중 한때 7%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이번 급락은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첫 거래일에 발생했다. 쿠팡의 위기 관리에 대한 의구심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사태가 커지면서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사진)에 대한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김 의장은 쿠팡의 클래스B 보통주를 1억5780만2990주(지분율 8.8%) 보유하고 있다. 클래스B 보통주는 주당 29배의 차등의결권을 가진 주식이다. 의결권을 기준으로 보면 김 의장의 지분율은 73.7%에 달한다. 김 의장은 지난해 11월 보유하고 있던 클래스B 보통주를 클래스A 보통주 1500만주로 전환해 처분하면서 4846억원을 현금화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쿠팡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의 '동일인(총수) 지정'에서도 미국 국적이라는 이유 등으로 피했다.
사고 이후 지금까지 김 의장이 침묵을 지키면서 그에 대한 사과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2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장에게 "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직접 사죄하고 책임 있는 해결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쿠팡 이용자 30여명도 정보 유출과 관련해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에 분쟁 조정을 신청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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