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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이철우 도지사 / 사진 : 경북도청 제공 |
새 정부 출범으로 정책 환경이 크게 변한 가운데, 경북도는 연초부터 사업별 관계부처와 기획재정부, 국회 상임위·예결위 등을 수시로 접촉하며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예산 대응 전략을 펼쳤다. 도는 올해 목표치로 제시했던 12조 3천억원을 넘어서는 실적을 올렸다.
■ 민선 8기 4년간 국비 증가폭 전국 최고 수준
민선 8기 4년간 경북도의 국비 확보액은 2023년 10조 9,514억원 → 2026년 12조 7,356억원으로 총 1조 7842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국가예산 감액 기조 속에서도 3.2%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연평균 5%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해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돋보이는 성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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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언석 국민의힘원내대표(좌) 이철우 도지사(우) / 사진 : 경북도청 제공 |
■ ‘국비캠프’ 운영·시군 협력 강화로 공조효과 극대화
경북도는 연초 ‘지방정부협력회의’를 본격 가동해 시군과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사업 논리 보완, 정책 연계성 검증, 지역균형발전 필요성 제시 등을 통해 중앙부처의 공감대를 확보한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국회 예산심사 막바지에는 10월 23일부터 예결위 간사실에 ‘국비캠프’를 설치하고 증액 가능 사업을 실시간 관리했다. 이철우 도지사도 12월 1일 직접 국회를 찾아 여야 원내대표·예결위 간사 등을 만나 경북 주요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 포스트 APEC·산불복구·SOC·미래산업 예산 대거 반영
경북도는 이번 예산에 ▲포스트 APEC 후속 인프라 ▲대형 산불 대응 및 복구 ▲SOC 확충 ▲미래 신산업 육성 등 핵심 전략사업이 폭넓게 반영됐다고 밝혔다.
주요 반영사업은 다음과 같다. ◇ 포스트 APEC·문화관광 세계경주포럼 21억원 ,신라왕경 디지털재현·체험콘텐츠 90억원 ◇ 산불 대응·복구에는 산불피해지 벌채 200억원, 국립동해안 산불방지센터 28억원, 산림에너지자립마을 10억원
◇ SOC·균형발전 인프라에는 영일만 횡단고속도로(포항~영덕) 1212억원,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2600억원, 문경~김천 철도 210억원, 구미~군위 고속도로 63억원(총사업비 1조 5627억원), CCU 메가프로젝트 100억원
◇ 미래 신산업·R&D에는 AI 기반 고리형 펩타이드 플랫폼 36억원, 배터리 테스트베드 구축 30억원, 반도체 장비 챔버 소재·부품 테스트베드 15억원, 그래핀 2차원 나노소재 실증 기반 10억원, 혁신형 SMR 기술개발 636억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설립 18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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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결특위 간사 ,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좌)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우) 중앙 이철우 도지사 / 사진 : 경북도청 제공 |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중앙정부·정치권과의 긴밀한 공조, 그리고 도-시군 공동 대응체계 강화가 핵심 동력이었다”며 “특히 APEC 성공 개최가 포스트 APEC 예산 확보의 중요한 명분이 되었고, 산불특별법 제정에 따른 예산 반영도 대표적 성과”라고 말했다.
또한 “확보된 예산이 경북의 미래 산업 기반 조성과 도민 삶 개선에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정부 정책 방향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미래 신산업·SOC·지역균형발전 사업의 국가예산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류효환 기자 ryuhh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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