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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이철우 지사, 베트남 방문… 동남아 협력 확대 ‘포스트 APEC 외교’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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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04 09:44:17   폰트크기 변경      
타이응우옌·박닌성 공식 방문… 인도·교육·산업·제도 4대 분야 실질 성과

이철우 도지사, 태풍 피해 지역 성금 전달… “국제 연대의 책임 수행” / 사진 : 경북도청 제공
[대한경제=류효환 기자]  경북도가 1일부터 4일까지 3박 4일간 베트남 타이응우옌성과 박닌성을 공식 방문해 인도 지원, 교육 교류, 산업 협력, 제도 기반 강화 등 4개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이후 경북도의 국제적 위상을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확대로 이어가기 위한 첫 현장 외교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 태풍 피해 지역 성금 전달… “국제 연대의 책임 수행”

2일 이철우 도지사는 타이응우옌성에서 찐 쑤언 쯔엉 성 당 서기를 만나 지난 10월 태풍 피해 상황을 청취하고 성금을 전달했다.

이 지사는 “APEC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북은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는 데도 적극 나서야 한다”며 재난 대응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쯔엉 서기는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직접 피해 주민들을 찾아온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된다”며 “이번 지원은 단순 구호를 넘어 양 지역이 진정한 형제 지방정부임을 보여주는 상징적 행보”라고 평가했다.


이;철우 도지사, 타이응우옌대학교 방문 / 사진 : 경북도청 제공
■ 타이응우옌대서 경북 청년정책 소개… 한국어 교재 300권 기증

이날 오후 이 지사는 타이응우옌대학교를 방문해 1,0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경북의 산업 기반과 유학·취업 연계 정책을 소개했다.

학생들은 장학제도, 스타트업 지원, 도내 기업 취업 연계 프로그램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경북도는 한국어 학습 교재 300권을 기증해 교육·인재 교류 기반을 강화했다.


박닌성 성장 환담 및 우호교류 MOU 재약정(좌)이철우 도지사 / 사진 : 경북도청 제공
■ 박닌성과 우호교류 재약정… 자매결연 추진 제안

3일에는 박닌성을 방문해 광역 행정 체계 변화에 맞춘 우호교류 재약정을 체결했다.

이 지사는 팜 황 썬 성장을 면담하고 내년 중 경북 공식 방문을 요청했다. 또한 양 지역 간 자매결연 체결을 제안하며 “교육·산업·문화 등 전 분야에서의 공동 사업 추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팜 황 썬 성장은 “경상북도와 박닌성은 산업 구조와 인적 자원이 상호 보완적”이라며 “자매결연이 성사되면 협력이 한 단계 더 확대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 경제·산업 협력 논의… 베트남 진출 기업 애로 청취

이 지사는 이어 하노이에서 베트남 진출 기업인, 현지 자문위원, 대사관 및 경운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수출기업의 판로 확대, K-뷰티·농식품 마케팅 지원, ICT·기계부품 분야 협력, 베트남 청년 인재의 경북 취업 연계 등 다양한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경북-베트남, 가장 가까운 아시아 파트너로 발전”

경북도는 이번 방문을 통해 ▲인도 지원(타이응우옌 태풍 피해 구호) ▲교육·청년 교류 확대 ▲산업·경제 네트워크 강화 ▲제도적 협력 기반 구축(박닌성 우호 재약정 및 자매결연 추진) 등 4대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도출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 지사는 “베트남은 경상북도에 가장 가까운 아시아 파트너”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청년 인재 교류, 산업 협력, 교육 연계 등 ‘포스트 APEC 세계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효환 기자 ryuhh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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