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황은우 기자] 10ㆍ15 부동산 대책 여파가 지속되며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1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첫째 주(12월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동안 0.17% 오르며 직전 주(0.18%)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p) 축소됐다.
10ㆍ15 대책이 발표된 직후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는 10월20일 기준 0.50%을 기록한 바 있으나 △10월27일 0.23% △11월3일 0.19% △11월10일 0.17%로 집계되며 쪼그라드는 양상이었다. 이어 지난달 17일에는 0.20%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다시 2주 연속 줄어든 것이다.
시장 관망 분위기가 지속되며 매수문의 및 거래가 감소하는 가운데, 일부 정주여건 양호한 선호단지 및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 매매가격이 상승하며 서울 전체 상승이 나타났다고 부동산원은 분석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 11개구는 0.22% 올랐다. 송파구(0.33%)는 신천ㆍ문정동 재건축 추진단지 위주로, 동작구(0.31%)는 사당ㆍ상도동 역세권 위주로, 강동구(0.30%)는 길ㆍ명일동 주요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27%)는 신길ㆍ여의도동 위주로, 양천구(0.24%)는 목ㆍ신정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 14개구는 0.11% 올랐다. 용산구(0.35%)는 이촌ㆍ도원동 위주로, 성동구(0.26%)는 응봉ㆍ하왕십리동 주요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19%)는 답십리ㆍ전농동 대단지 위주로, 중구(0.17%)는 신당ㆍ황학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마포구(0.16%)는 성산ㆍ아현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는 0.07% 오르며 지난주(0.08%) 대비 상승폭이 0.01%p 줄어들었으며, 인천광역시는 마찬가지로 0.04%p 늘어난 0.06% 상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수도권 전체 상승폭은 0.10%로 집계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으로 0.06% 상승으로 나타났다. 서울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0.02% 상승했다. 5대 광역시는 0.02%, 세종은 0.03% 올랐고, 8개도는 0.02%의 상승폭을 보였다.
한편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1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0.11% 올랐다. 지방 아파트 전세가는 0.05% 상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는 0.08% 상승으로 나타났다.
황은우 기자 tu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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