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백경민 기자] 한국환경공단이 추진하는 추정금액 2474억원 규모의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 방식인 ‘과천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7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이 공사에 대한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마감 결과 GS건설 컨소시엄과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각각 명함을 내밀었다.
GS건설은 60% 지분으로 신원종합개발(20%), 수비올(20%)과 진용을 갖췄다. 설계는 유신과 KG엔지니어링 등이 맡는다.
금호건설은 40% 지분으로 태영건설(25%), 코오롱글로벌(25%), 환경에너지솔루션(5%), 우호건설(5%)과 짝을 이뤘다. 설계는 도화엔지니어링과 한국종합기술 등이 담당한다.
이 사업은 과천과천지구, 과천주암지구 등 도시개발에 따른 하수량 증가와 기존 하수처리시설 노후화에 따른 수질기준 초과 및 악취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양재천과 막계천 합류부 하수처리시설을 전면 지하화하고 상부에 공원과 주민편의시설 등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경기 과천시 과천동 일대 과천공공하수처리시설의 하루 처리 용량은 기존 3만㎥에서 6만1000㎥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처리 중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에너지 자립률을 약 3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하수처리수 재이용 시설을 통해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환경공단의 올 기술형입찰 중 최대어로, 유일하게 유찰 없이 정상궤도에 올랐다. 앞서 추진된 ‘횡성군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사업(이하 추정금액 438억원, 계룡건설산업)’과 ‘과천시 자원정화센터 현대화사업(1039억원, 코오롱글로벌)’, ‘동부권 광역자원회수시설 증설사업(1002억원, 태영건설)’ 등은 모두 단독 입찰로 유찰됐다.
환경공단은 이달 말께 현장설명회를 거쳐 내년 6월 초 입찰서를 마감한 뒤 설계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실시설계 적격자는 설계 대 가격 비중이 7대 3인 가중치기준 방식으로 선정하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말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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