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봉정 기자] 중동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3월 국내 생산자물가가 약 4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1.6% 상승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직후인 2022년 4월(1.6%)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0월(0.3%) 이후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오다 올 1월 0.7%, 2월 0.6%를 기록했다. 그러나 2월말 중동전쟁이 터진 후 3월에는 급등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도 4.1%로 치솟아 2023년 2월(4.8%)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31.9% 급등해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12월(57.7%)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화학제품도 6.7% 오르면서 전체 공산품 물가가 전월 대비 3.5%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나프타(68.0%), 경유(20.8%), 에틸렌(60.5%), 자일렌(33.5%) 등이 급등했다. 컴퓨터기억장치(101.4%), D램(18.9%) 등 일부 IT 품목도 크게 올랐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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