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윤석 기자님의 '직접시공제 전면 확대'…불씨 지피는 국회 기사를 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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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ohpark61 | 날짜 | 2016/7/1 11:47:57 |
왜 이런 발상이 나왔는지 조차가 이해가 안간다. 건설업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는 문외한들의 생각이라면 어느정도 이해를 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사람들의 입에서 조차 이런 것이 논의가 되고 있다는 것은 빈대 한 마리를 잡기위해 초가산간을 다 태워 버리는 우매한 짓 처럼만 보인다.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임금체불 하나을 잡기 위해 종합건설업체에 직접시공을 해야한다고 주장은 한다는 것은 한국의 건설업 체계 자체의 근간을 흔들어 버리는 우매한 짓이 될 것이다. 해결책을 잘못 찾은 것이다. 거기서 파생되는 수 없이 많은 문제점들이 앞봐도 불보듯이 뻔히 보인다. 품질의 저하, 사고의 빈발, 전문업체들의 도산, 수많은 근로자들의 실업, 종합건설업체들의 몸집 비대화로 유동성 저하 등등 이 것 말고도 수없이 많은 문제들이 발생할 것이다. 전 세계 어디를 가나 건설은 종합건설업체와 전문 건설업체로 나뉘어서 협업을 한다. 종합건설업체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아서 수 없이 많은 전문건설 업체들을 묶어서 하나의 양질의 Project를 새로이 만들어낸다. 지휘자가 모든 악기를 연주할 수 없듯이 종한건설업체 또한 마찬가지이다. 각각의 악기를 아름다운 선율로 연주할 수 있는 사람이 전문건설 업체인 것이다. 만약 종합건설업체가 모든 공종을 직접 시공해야한다면 품질은 지금에 비해 훨씬 더 조악해 질 것이며, 안전 또한 소홀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해야할 일들이 너무나 많아질 뿐더러 제한된 시간내에 Project를 인도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모든 기술이나 품질, 안전 관리에 소홀해질 수 밖에 없다. 지금이야 각각의 업종에 대해 전문건설업체가 책임지고 연구도 하고 신기술도 개발하여 품질관리며 안전 관리를 적절히 잘 할 수 있다. 품질관리와 안전관리가 잘 안되고 있는 현장은 전문건설업체에게 적정한 공사금액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살아남기 위해 관리할 사람을 배치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개개계약 건 별 혹은 현장별 고유의 문제인 것이다. 제대로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약을 처방해야한다. 잘 못 판단하면 오히려 환자를 죽일수도 있다. 내느낌은 지금 환자의 병에 대해 잘못된 처방을 내려놓고 그게 옳은 것인양 착각들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잘못된 처방 때문에 환자가 합병증이나 나지 않을까 아님 극단적인 경우에는 죽어나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힘있는 한 사람의 잘못된 생각이 한국 건설업 자체를 망치는 일은 없어야 될 것이라는 기우에 이렇게 답답한 마음을 피력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