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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완의 공공미술 산책] <43>최태훈作 '스킨 오브 타임(Skin of Time)'KFAS 타워(2012) 이수완 대표 2호선 역삼역 8번 출구에서 선릉역 방향을 향해 가다 보면 KFAS 타워(Korea Foundation for Advanced Studies)가 있다. 그리고 그 앞에 높이 4m에 이르는 스테인리스스틸 소재의 책 10권이 쌓인 ...2020-10-08 07:00 -
[건축과 시선] 이제는 실천이번 달은 근대건축의 거장 르 꼬르뷔제가 화가 오장팡이라는 사람과 함께 새로운 정신이라는 뜻의 [에스프리누보 L'esprit nouveau]라는 잡지를 창간한지 100주년이 된다. 이 잡지는 1920년 창간호부터 1925년 28호까지 발행되었으니 대략 격월간으로 ...2020-10-07 07:00 -
[詩로 읽는 세상이야기] ㅡ 은행 가는 길 1-김종길먹고 산다는 게 무엇인지... 먹고 사는 기본적인 일이 흔들릴 때 살기 힘들다고 한다. 요즘 일상이 그렇다. 크게 욕심 부리고 사는 것도 아닌데 참, 먹고살기 힘들다는 말이 떠나지를 않는다. 비둘기처럼 열심히 잽싸게 쪼아대는데도 먹고살기 힘드니 어쩌겠는가. 주변에 망 ...2020-10-06 07:00 -
[마음의 창] 꽃담이란 이름으로골목 안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집 밖 담에 납작 달라붙어 자라고 있는 풀을 뽑아야하네. 그냥 두어도 괜찮네. 노부부가 실랑이를 벌이는 중입니다. 오래된 담은 깊은 금이 나있고 그 틈새에 들앉은 풀들이 노랑, 분홍, 보라, 작은 꽃들을 피우고 있습니다. 풀들이 ...2020-10-05 07:00 -
[ 詩로 읽는 세상이야기} ㅡ 원용대『연鳶』연줄이 있어야 연이 날 수 있다. 연과 연줄은 끊어질래야 끊어질 수 없다. 서로 꼭 붙잡고 살아야하는 관계이다. 그 연줄을 확인이라도 하려는 듯 추석이나 설날이면 민족대이동이라는 말이 나온다. 고향 가는 길은 코로나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금년 추석에는 가족의 ...2020-09-29 07:00 -
['영화'로운 나날] '뮬란'‘뮬란’이 무너졌다. 17일 개봉 이후 이틀간 반짝 1위를 하더니 ‘테넷’에게 그 자리를 내줬다. 사실 개봉 전부터 말이 많았다. 주연배우 유역비가 홍콩 민주화 시위에 경찰을 지지하면서 보이콧 운동이 일어났다. 또한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촬영해 중국의 인권탄압 문제까 ...2020-09-25 07:00 -
[이수완의 공공미술 산책]<42> 양민하ㆍ이지위드 공동작업 '직+접'르 메르디앙 서울호텔(2017) 이수완 대표 여러 나라와 도시를 여행하길 좋아하는 필자는 기회가 될 때마다 여행 전문 매거진을 살펴보곤 한다. 여행은 물론 여타의 다른 소식들도 접할 수 있기에 꽤 흥미 있게 읽는 편이다. 그중 기억에 남는 건 2018년 한 여행 전 ...2020-09-24 06:00 -
[건축과 시선] 공감과 칭찬의 탑쌓기가끔 대학교 수업에 초대되어 건축학도들의 설계과제를 평가하는 경우가 있다. 흔히 이 과정을 ‘크리틱‘이라고 부르는데, 필자가 과거에 경험했던 크리틱은 장단점을 적절히 평가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가끔 ’그런 건물은 안 짓는 편이 더 낫겠다‘는 식의 너무하다 싶은 정도로 학 ...2020-09-23 07:00 -
[기고] 코로나 19이후 아파트 구조는 기둥식으로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아파트 개발은 30년이 넘어 아파트 재건축 연한이 도래한 단지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또한 깨끗한 환경과 다양한 편리성 덕분에 아파트의 선호도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아파트의 자산가치가 크게 상승하면서 건설비용 대비 분양가 ...2020-09-22 07:00 -
[詩로 읽는 세상이야기] 나는 가야지, 지금도 가는 중이지만 - 한영옥하늘이 높아지자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들판의 저녁 일곱 시는 황홀한 황혼 길이다. 주변에 나무와 풀꽃이 있는 방죽길을 걷는다. 아직은 아름다운가. 걸을 만한가. 가을이라는 무대를 그림처럼 걷다보니 순식간에 지나간다. 때로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엑스트라가 되기도 ...2020-09-22 07:00 -
['영화'로운 나날]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악마의 시대를 살고 있는 당신에게 넷플릭스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가 16일 공개됐다.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 ‘어벤져스’의 ‘윈터 솔져’ 세바스찬 스탠, ‘더 배트맨’ 로버트 패틴슨까지 외모부터 연기까지 다 되는 이 시대의 히어로들을 캐스팅해 관객을 기대케 ...2020-09-18 07:00 -
[이수완의 공공미술 산책] <41> 클래스 올덴버그의 '건축가의 손수건'신세계백화점 신관(1999) 이수완 대표 일상의 사물을 크게 확대하여 작품이 놓인 공간과 맥락화하는 것으로 유명한 스웨덴 출신의 미국 조각가 클래스 올덴버그(Claes Thure Oldenburg). 그는 2006년 청계천에 세워진 조형물 ‘스프링(Spring)’으 ...2020-09-17 06:00 -
[건축과 시선] 잔잔하고 깊은 울림스위스 건축가 피터 줌터 Peter Zumthor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도서관의 책을 통해서다. 책 속 흑백으로 촬영된 사진들은 부분을 클로즈업한 것이 많았고, 형태적인 기교와 장식 없이 미니멀한 느낌이 책을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매우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2020-09-16 07:00 -
[시론] 좋은 제도가 불통이면우리나라의 ‘민법’ 및 ‘건설산업기본법’(이하 ‘건산법’)에는 일부 무효원칙을 규정하고 있다. 이 원칙은 법률의 일부 무효원칙과 계약의 일부 무효원칙으로 나누어서 살펴볼 수도 있다. ‘민법’에는 법률행위의 일부분이 무효인 때에는 원칙적으로 전부를 무효로 하나, 그 무효 ...2020-09-15 06:00 -
[詩로 읽는 세상이야기] 개코 - 정대구다른 건 몰라도 냄새는 숨길 수 없다. 모양도 없는 것이 먼저 퍼져나간다. 아주 가끔, 아파트에서도 옆집이 된장찌개를 끓이는지, 고구마를 찌는지 알 때가 있다. 나른한 일요일 한낮, 깜박 잠이 들었는지 찌개나 고구마 타는 냄새가 퍼질 때다. 예전 시골에서 담장 너머로 ...2020-09-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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