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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협 경기도회, 도의회에 표준시장단가 확대 추진 반대 의사 전달
기사입력 2021-06-11 16:21:48   폰트크기 변경      

하용환 건협 경기도회 회장(사진 우측)은 11일 김명원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장을 방문해 도의 표준시장단가 확대 적용 조례안 에 대한 반대의사를 전달했다.
 

건단련 등 21개 건설단체, 100억미만 공사 표준시장단가 적용 반대 성명

지역경제 파탄…건설 및 자재ㆍ기계 등 연관산업 동반부실 우려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회장 하용환)가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에 경기도가 추진하는 표준시장단가 확대 적용안에 대해 반대의사를 강력히 표명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회장 김상수ㆍ건단련) 등 21개 건설단체도 도의 100억원 미만 공사에 대한 표준시장단가 확대 적용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제출했다.

건협 경기도회 회장단은 지난 11일 김명원 건교위원장을 방문해 도의 조례 개정안 추진에 대한 업계의 반대의견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회장단도 함께했다.

하용환 건협 경기도회 회장은 “최근 우리 업계는 코로나로 시작된 실물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해 심각한 붕괴위기를 맞고 있고, 이로 인해 건설가족들의 일자리 또한 찾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처럼 너무나도 어려운 상황에 경기도의 표준시장단가 확대 추진은 지역 건설산업은 물론 하도급사, 자재, 기계 등 연관산업의 동반 부실화와 지역경제 파탄을 불러 올 것”이라며 “사람중심 민생중심을 지향하는 도의회에서 지역 중소건설업체의 어려움을 잘 살펴 이번 조례안이 상정되지 않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하 회장은 또 “우리 200만 건설인은 생존권을 걸고 100억원 미만 공공공사에 표준시장단가가 확대 적용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해 투쟁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건설업계에 논란이 되는 사항인 만큼, 서로 소통을 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면서 “오늘 이 자리를 포함해 충분한 소통을 거쳐 여러가지 의견을 모으고, 좋은 방향으로 결론이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의회 건교위는 이날 도의 조례 개정 추진과 관련해 업계(종합ㆍ전문)와 도 집행부 및 전문가와 정담회를 개최했다.

건단련을 비롯한 21개 건설관련 단체는 이날 도의 100억원 미만 공사에 대한 표준시장단가 적용추진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제출했다.

건단련 등은 성명을 통해 “도의 소규모 공사 표준시장단가 적용 추진은 건설산업의 현실을 외면하고 중소기업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불공정한 조치일 뿐 아니라, 일자리 감소와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해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봉승권 skb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