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현장실무교육으로 전기공사업계 활력 되찾는다
[대한경제=김진후 기자] 한국전기공사협회 전기공사인재개발원(이하 개발원)이 전기 공사업계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개발원은 고교학점제 사업을 통해 직업계고 학생들 대상으로 가공배전 현장 실무 교육을 성료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교육에는 광주자동화설비고, 군산기계공고, 경기기계공고 재학생 40명과 지도 교사 3명 등 총 43명이 참여했다. 협회는 젊은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2014년부터 직업계고 학생들 대상으로 전기공사 현장 실무 교육과정을 개설해 왔다. 작년에는 교육부 직업계고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하며, 학교 밖 교육기관인 협회에서도 학점 인정제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기업현장 접근성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고교학점제에 참여한 학생들은 졸업에 필요한 192학점 중 5학점을 인정받고, 전기공사 실무경험과 함께 한국전력 가공배전전공 자격증도 취득했다. 가공배전전공은 14m 전주에 직접 올라 배전공사현장에 필수적인 △전선·완금 등 배전기기 설치 △고소절연버켓 조작 등 고난도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개발원은 여학생·여교사도 안전하게 이수할 수 있도록 교육 지원에 나서, 자격 합격률 87%를 기록했다.협회는 고교학점제 교육과정을 통해 전국 직업계고 학생들에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동시에 전기공사업계 현안인 인재 유입 및 인력난 해소, 기술 경쟁력 확보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김진후 기자 jhkim@〈ⓒ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