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구 한국건설기술인협회장 당선자

90만 회원을 이끌어갈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회장에 윤영구 전 바우컨설탄트 회장(사진)이 당선되며 협회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건설기술인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4일까지 회원직접전자투표를 실시한 결과, 윤영구 후보가 제14대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4일 밝혔다.

직선제 도입 이후 두 번째로 치러진 이번 선거는 선거권자 60만6192명 중 8만8567명이 참여해 14.6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각 후보별 득표 순위를 보면 윤영구 후보가 2만3638표(26.69%)로 수위를 차지했고, 김재권 후보(2만3260표·26.26%), 김연태 후보(1만8638표·21.04%), 전상훈 후보(1만5093표·17.04%), 김영윤 후보(7938표·8.9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윤 당선자는 오는 26일 임기를 시작으로 3년 간 회장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연세대 토목공학과·공학대학원을 졸업한 윤 당선자는 대림산업㈜에서 사원으로 시작해 CEO(최고경영자) 자리까지 오르며 뼛속까지 건설기술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서해대교 현장소장과 이순신대교·천사대교를 총괄관리하면서 현장에서 건설기술인들이 겪고 있는 현실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현장의 실행력도 갖추고 있다.

윤 당선자는 건설기술인의 권익 향상과 자긍심 고취, 전문성 고도화, 건설 관련 법.제도 개선, 적극적인 기술정책 참여 등을 예고했다.

협회장 선거와 동시에 실시한 제10대 직무분야별 기술인회장 선거에서는 △건축 이희석 △토목 김원식 △기계 정영석 △조경 김형선 △안전관리 김만장 △환경 윤광규 △전기·전자 정춘병 △도시·교통 정의용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대의원 당선인 명단은 오는 7일부터 협회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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