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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인 더 나은 내일을 향해…金총리, “터키의 극진한 대접은 대한민국 건설기술 덕분”
기사입력 2022-03-25 19:27:46   폰트크기 변경      
25일 ‘2022 건설기술인의 날’ 기념식…윤영구 제14대 건설기술인협회장 취임


한국건설기술인협회(회장 김연태)는 2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건설기술인! 더 나은 내일을 향해’를 주제로 ‘2022 건설기술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경승원 한국건설기술인협회 기획실장, 주승호 한국기술사회 회장, 박종면 한국건설교통신기술협회 회장, 박주경 한국시설물안전진단협회 회장, 박선호 해외건설협회 회장, 김종일 한국건설안전환경실천연합 수석회장,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동탑산업훈장 수상자인 오병삼 ㈜누리플랜 부회장, 김부겸 국무총리, 김연태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제13대 회장, 윤영구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제14대 회장, 금탑산업훈장 수상자인 전경수 ㈜유신 회장, 산업포장 수상자인 김인구 ㈜영화키스톤건축사사무소 회장, 대통령표창 수상자인 박수범 ㈜케이알티 전무,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인 이효배 ㈜안전하는 사람들 대표, 김애주 한국여성건설인협회 회장, 송명기 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 회장. (제공=한국건설기술인협회)

[e대한경제=박경남 기자] “최근 대한민국 건설기업이 세운 세계 최장 현수교 ‘터키 차나칼레 대교’ 개통식에 참석해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제 개인 때문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격이, 대한민국의 건설기술이 세계 최고를 만든 덕분이다.”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는 ‘건설기술인! 더 나은 내일을 향해’를 주제로 ‘2022 건설기술인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부겸 국무총리의 목소리에는 대한민국 건설산업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이 깊게 묻어났다.

김 총리는 “터키 차나칼레 대교는 강풍과 파도가 세고,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좁은 해역에서 (공사를) 해야 된다. 거기에 높이가 334m, 주탑 간 거리가 2023m에 달하는 엄청난 공사를 하면서 단 한 건의 중대사고 없이 준공했다”며 “그런 부분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총리는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공을 최고 수준의 건설산업과 90만 건설기술인에 돌렸다.

그는 “지난해 국내 수주 실적이 200조원을 넘어 신기록을 달성했고, 해외 수주도 2년 연속 30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며 “건설산업은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멈췄을 때도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설기술인들의 피와 땀과 눈물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대한민국이 어떻게 가능했을까”라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건설기술인의 권익 보호와 공정한 건설환경 조성, 건설기술에 대한 투자와 고도화도 잊지 않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9월부터 서울, 부산, 원주, 대전, 익산 등 지방국토관리청에 ‘공정건설지원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며 “건설기술인의 발목을 잡는 불합리한 법과 제도, 관행이 있다면 언제든지 정부의 문을 두드려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건설기술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며 “건설산업의 질적 성장을 이끌 스마트 건설기술 R&D(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SOC 디지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김 총리는 건설산업 발전에 공로가 많은 건설기술인 42명에게 정부포상 및 국토부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국가교통망 확충과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한 전경수 ㈜유신 회장이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고, 오병삼 ㈜누리플랜 부회장이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김인구 ㈜영화키스톤건축사사무소 회장과 김형철 ㈜동성엔지니어링 부회장이 산업포장을, 김태훈 ㈜수성엔지니어링 전무 등 4명이 대통령 표창, 목진성 하이스트종합건설㈜ 대표 등 34명이 국무총리 표창 및 국토부장관 표창의 영광을 안았다.


윤영구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제14대 회장이 25일 열린 취임식에서 협회기를 흔들고 있다. / 사진 :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제공


한편, 이날 기념식 후에는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제13·14대 회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김연태 제13대 회장은 “지난 3년 간 회장 업무를 보람되게 마무리할 수 있어 대단히 감사하다”며 “건설기술인의 한 사람으로서 언제, 어느 위치에서든 건설기술인들을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구 제14대 회장은 “건설기술인이 국가경제발전의 혁혁한 주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잊을만 하면 토건족, 갑질꼰대문화의 산실, 사양산업이라는 말을 듣고 있다”며 “다양한 홍보 콘텐츠와 채널을 발굴해 건설기술인의 역할과 기여도를 널리 알리고, 복잡하고 불평등한 법과 제도를 우선적으로 고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설기술인의 권익이 보호받고, 일한 만큼 제대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입법 과정에 건설기술인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법과 제도가 실효성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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