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대한경제 CONSTRUCTION NEWS ARCHIVE
[심층진단] 일본ㆍ미국에서는?…일하는 방법, 노는 방법 가르친다
기사입력 2022-10-20 06:00:17   폰트크기 변경      

AIC 인증 홈페이지에서 기술ㆍ지식의 레벨을 검증하는 인증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 전문가 통해 젊은 인력의 건설업계 이탈 막아
미국 건설업자 협회, CEO의 최신 혁신 및 리더십에 대한 교육 진행


[e대한경제=정석한 기자] 해외 선진국에서는 젊은 건설기술인들의 유출을 어떻게 막고 있을까.

일본 후생노동성은 근로자의 업무분장, 근로시간, 휴가 등을 개선하고자 하는 사업주에게 컨설팅, 설명회, 연수회를 통해 적절한 방법과 자료를 제공하는 제도인 ‘일하는 방법ㆍ휴식 방법 개선 컨설턴트’를 운영중이다.

고위직 공무원, 노무사 등 전문가가 수행하는 컨설팅 활동으로 비용은 무료다. 즉 일하는 방법, 노는 방법을 가르치면서 건설기술인들의 업무 효율성 향상하고, 직장의 발전도 도모하는 셈이다.

뿐만 아니다. 일본 국토교통성에서는 부족한 건설기술인을 대체하기 위해 여성 건설기술인을 건설산업으로 유입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여성을 위한 정책으로는 건설산업 내 환경정비, 건설산업의 문화정비, 산업 내 여성 종사자의 응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일본 국토교통성은 기술인의 임금문제 해결을 위해 ‘할증대상 임금제도’와 ‘기술자 단가인상 제도’를 동시에 시행하고 있다. 기술자 기준 임금에 여러 요소를 고려해 할증수당을 추가하거나 매년 책정되는 임금 인상분을 정부에서 먼저 공표해 임금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다.

미국 건설업자 협회는 CEO와 조직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AIC 인증 정책, 웨비나, AIC 건설 신조 등을 정기적으로 운영ㆍ마련하고 있다.

AIC 인증은 건설업자가 갖추어야 하는 기술ㆍ지식을 레벨에 따라 검증하는 인증 프로그램이다. 웨비나는 최신 혁신 및 리더십에 대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이다.

미국 경영 협회에서는 경영자들을 위한 전문 비즈니스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은 의사소통, 리더십, 전략기획, 교육ㆍ인적자원 관리, 환경변화 기술 등 26가지 코스로 이뤄졌다.

신원상 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의 선임연구원은 “앞서 소개된 선진국 사례들은 현재 건설기술인이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항목들의 현실적인 대응책이라 볼 수 있다”며 “다만 국내로 바로 도입되기에는 다양한 문화ㆍ사회적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 국내 실정에 맞게 도입한다면 미래 불투명한 건설기술인의 수급문제를 대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석한기자 jobize@

〈ⓒ e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