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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건설엔지니어 유입으로 성장기반 구축해야”
기사입력 2023-07-24 17:00:29   폰트크기 변경      
E&E포럼 24일 제1차 세미나 개최…10대 국가 아젠다 제시

 
 
(앞줄 왼쪽부터) 윤영구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회장과 송명기 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 회장, 김희국 국민의힘 국회의원, 이해경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회장,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24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E&E포럼 제1차 세미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엔지니어링협회


[대한경제=정석한 기자] 국내 건설엔지니어링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글로벌 경쟁 제고를 위해서는 우수한 젊은 엔지니어의 지속적인 유입과 이를 통한 성장기반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내 건설관련 협회들을 주축으로 구성한 E&E포럼(Engineering & Engineers Forum)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첫번째 세미나에서 이상호 E&E포럼 운영위원장(법무법인 율촌 고문)은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건설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국가 엔지니어링 아젠다’라는 주제발표에서 건설엔지니어링산업 위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우수 엔지니어의 유입 부족과 기존 엔지니어의 이탈을 꼽았다.

실제 한국건설기술인협회의 연령별 건설기술인 분포를 보면 역피라미드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

젊은 건설기술인(20~34세) 유입이 감소되고 있는 반면, 재직 건설기술인의 고령화는 심화되는 추세다. 전체 10만명의 건설기술인 가운데 20~34세는 9만명에도 미치지 못했고, 50대 이상은 절반 이상인 52만명을 넘어섰다.

앞서 E&E포럼이 진행한 설문조사(건설엔지니어링사 471곳, 건설기술인 3496명 참여)에서도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모든 세대가 저임금 및 열악한 처우를 꼽았다.

참여자의 81%가 임금 등 처우가 부실하다고 응답했고, 복지 등 처우 개선(56%), 근로시간 등 근로환경 개선(19%) 등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E&E포럼은 건설엔지니어링산업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10대 국가 아젠다를 설정하면서 첫 번째 아젠다에 ‘젊은 엔지니어 유입과 성장기반 구축’을 올렸다.

엔지니어링 대가기준, 낙찰률 상향조정 등을 통해 젊은 건설엔지니어의 진입을 가로막는 장벽을 제거하고, 미국 ACE Mentor Program과 같은 직무컨설팅과 표준 직무경로(Career Path Development) 등을 개발해 매력적인 산업으로 변화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 위원장은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앞둔 지금 한국 건설산업은 개발도상국형의 시공 중심 구조를 선진국형의 엔지니어링 중심 구조로 전환해야 글로벌 시장의 선도자(First Mover)가 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게 우수한 젊은 엔지니어의 유입과 지속가능한 성장구축 기반”이라고 말했다.

한편 E&E포럼은 한국엔지니어링협회(회장 이해경), 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회장 송명기), 대한건축사협회(회장 석정훈), 한국건설기술인협회(회장 윤영구) 등 4개 협회장을 공동대표로 엔지니어링산업의 역할 재정립과 우수 건설기술인 양성을 위해 지난 5월 발족됐다.


정석한 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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