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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삼성동 소노펠리체 컨벤션 사파이어홀에서 열린 제22회 정기총회에서 박종면 건설교통신기술협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한국건설교통신기술협회(회장 박종면)가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건설신기술에 대한 가치 제고에 증진하는 한편 다각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시장 성장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협회는 25일 서울 삼성동 소노펠리체 컨벤션 3층 사파이어홀에서 열린 제22회 정기총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먼저 협회는 건설신기술에 대한 처우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정공법은 특허 기술과 비교해 개발 및 신기술 인증 절차가 복잡하며 수십억원 상당의 투자 비용이 발생한다. 하지만, 지자체의 특정공법 심의에서 특허 기술과 같은 기준의 배점이 적용되고 있어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광주ㆍ인천ㆍ대구 등 일부 지자체는 특허 기술과 건설신기술에 대해 차별을 두고 각기 다른 배점을 부여하고 있지만, 공사량이 많지 않을뿐더러 전체 공공공사 중 40%가량이 나오는 서울ㆍ경기 등 수도권과 대부분의 지자체가 여전히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업계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올해 지자체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현행 제도의 문제점을 알리고 제도 개선을 일궈내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협회는 신기술 개발 독려 및 시공 품질을 강화를 돕고자 신기술사업지원단을 신설한다.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되는 신기술사업지원단은 신규 회원사들의 신기술 인증을 돕는 동시에 시공 현장에서 발생하는 불공정 관행 및 불량 시공을 감시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외에도 비대면 업무 확대에 따른 ‘신기술 활용실적 온라인 증명서 발급’과 ‘건설신기술 온라인 상설전시관 구축’ 사업도 새롭게 추진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2020년도 세입·세출 결산서(안)과 2021년 사업계획서(안) 및 세입·세출 예산서(안)이 의결됐다.
박종면 회장은 “건설신기술 활용 촉진을 위해 특정공법 심의 개선과 신기술 적용 공사의 공사비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더 나아가 설계단계부터 사후평가까지 건설신기술 활성화를 위한 전반적인 사항을 지원할 수 있는 신기술 사업지원단도 설립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계풍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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