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사업 본격화 영향
지난해보다 76% 늘어난 109건
[e대한경제=이계풍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올해 토목ㆍ조경 공사에 적용할 특정자재ㆍ공법을 대폭 확대한다.
22일 LH가 발표한‘2022년 자재 및 공법 선정계획’에 따르면 올해 총 109건(토목 55건, 조경 54건)의 공사에 특정자재ㆍ공법을 심의해 반영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62건(토목 25건, 조경 37건)에 비해 75.8%(47건) 늘어난 수치다.
공사건수가 늘어남에 따라 개별 자재ㆍ공법 대상도 확대됐다. LH는 올해 토목 부문에서 244개, 조경 부문에서 147개 등 총 391개의 자재ㆍ공법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170개의 자재ㆍ공법(토목 52개, 조경 118개)을 선정했다.
이 같은 결정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정부의 3기 신도시 사업에 따른 결과다. LH는 3기 신도시 사업만 관련해 17건의 토목공사에 90개의 자재ㆍ공법을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LH는 투명하고 공정한 자재ㆍ공법 선정을 위해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기술 업체는 LH 기술혁신파트너몰을 통해 견적을 공개하고, 위원들에게 자사의 자재ㆍ공법에 대해 직접 설명한다.
아울러 올해는 ESG 경영체계를 자재·공법 선정 과정에서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환경(E) 분야에서 문서 없이(paperless) 심사를 진행하고, 사회(S) 분야로는 안전평가를 의무화한다. 또한, 지배구조(G) 분야에서는 수시로 참여업체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소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장철국 LH 건설안전기술본부장은 “LH는 투명성과 공정성을 위해 자재ㆍ공법선정위원회의 연간계획을 공개하고 있다”며, “ESG경영을 기반으로 업계와의 상생ㆍ발전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개선사항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계풍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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