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엔지니어링협회가 3일 63컨벤션센터에서 ‘2022 엔지니어링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정부 훈ㆍ포장 수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장영진 산업부 차관, 변운섭 우원엠앤이 대표, 황광웅 건화 회장, 강병윤 수성엔지니어링 대표, 이해경 한국엔지니어링협회장. /사진= 산업부ㆍ한국엔지니어링협회 제공 |
[e대한경제=백경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엔지니어링협회가 제19회 엔지니어링의 날을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올해 기념행사는 코로나19 여파 이후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됐다.
기념행사에는 업계 종사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엔지니어링산업 발전에 공을 쌓은 유공자 39명에 대한 포상을 비롯해 예비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한 설계대전 시상이 함께 진행됐다.
산업부와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3일 63컨벤션센터에서 ‘2022 엔지니어링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는 ‘엔지니어링, 일상을 바꾸다! 미래를 열다!’로 설정됐다. 대한민국 인프라와 산업 발전의 토대가 된 엔지니어링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취지다.
이해경 한국엔지니어링협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엔지니어링산업은 정부와 국민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국민의 사랑을 듬뿍 받을 때까지 지난 성과를 발판 삼아 더욱 노력하고, 그 가치를 높이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엔지니어링협회가 3일 63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2022 엔지니어링의 날 기념행사’에서 장영진 산업부 차관(오른쪽)이 황광웅 건화 회장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 산업부ㆍ한국엔지니어링협회 제공 |
올해 금탑산업훈장은 황광웅 건화 회장에게 돌아갔다. 황 회장은 한국도로공사 창립 멤버로, 우리나라 고속도로 기본정책을 수립하고 경인ㆍ경부ㆍ호남 등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지휘한 인물이다.
특히 지난 55년간 교통인프라 구축의 핵심 주역으로 국가 경제개발과 국토균형발전에 기여하고, 국내외 인프라 구축을 통해 산업 성장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황 회장은 “현장에서 땀 흘리고 있는 수많은 업계 엔지니어들에게 훈장 수훈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협회 회원사간 협력과 상생의 네트워크가 더욱 활성화되고,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시너지 효과가 발휘돼 함께 성장ㆍ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엔지니어링협회가 3일 63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2022 엔지니어링의 날 기념행사’에서 장영진 산업부 차관(오른쪽)이 강병윤 수성엔지니어링 대표에게 은탑산업훈장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산업부ㆍ한국엔지니어링협회 제공 |
강병윤 수성엔지니어링 대표는 은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37년간 해외시장 개척, 철도 인프라 설계 및 사업관리, 엔지니어링 기술개발을 통해 산업의 국위선양 및 기술력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변운섭 우원엠앤이 대표는 기계설비 분야에서 설계기술의 자립화, 해외 신시장 개척 등 엔지니어링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포장을 받았다.
이 밖에 대통령 표창 5명, 국무총리 표창 4명, 장관 표창 및 상장 27명 등 총 39명에게 정부 포상이 전수됐다.
장영진 산업부 차관은 “코로나19와 세계 경제 불확실성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엔지니어링 수주 실적이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했다”며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한 업계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등학교 및 대학ㆍ대학원에 재학 중인 예비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한 ‘제10회 엔지니어링산업설계대전’ 시상도 함께 이뤄졌다.
지하철 외부 출입구를 활용해 하늘을 나는 이동수단의 비상 시 착륙장을 설계한 아주대 정수환, 가천대 주호연, 울산대 최다솜 학생을 비롯해 금속유기구조체의 기체 흡착 성질을 이용해 화재 시 일산화탄소를 흡착하는 장치를 제안한 한국과학영재학교 정선우 학생은 산업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백경민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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