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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한국엔지니어링협회장에 선출된 이해경 회장(오른쪽)이 28일 협회 대강당에서 개최된 제50회 정기총회에서 이용안 협회 비상근감사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엔지니어링협회 |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이해경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며, 제20대 회장직에 올랐다. 이 회장은 지난 2020년부터 제19대 회장을 역임한데 이어, 다시 한 번 3년간 협회를 이끈다. 이 회장의 임기는 2026년 2월 말일까지다.
엔지니어링협회는 28일 협회 대강당에서 제50회 정기총회를 열고 현 이해경 회장을 제20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 회장은 앞서 진행된 회장 공고에 단독 입후보해 일찍이 연임을 예고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은 만장일치로 이 회장의 연임에 힘을 실었다. 임기 중 불합리한 제도 개선 및 산업 위상 강화 등에 적극 나서며 대체 불가 입지를 구축했던 만큼, 지난 3년간 추진했던 중점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협회는 또 이사회의 추천을 받아 신재혁 상근부회장을 선임했다. 신 상근부회장은 국가기술표준원 인증산업진흥과장을 지낸 바 있다. 박병찬 전 상근부회장은 엔지니어링산업연구소(품셈관리센터 및 정책연구실) 소장을 맡는다.
제20대 비상근감사로는 박미례 수성엔지니어링 회장과 이용안 안세기술 대표가 연임한다.
이 회장은 “국민들에게 엔지니어링산업의 가치가 제대로 인식될 수 있게 하고, 엔지니어들의 자존심을 세워주는 것이 제게 주어진 시대적 과제이자 소명”이라며 “소통하는 회장, 실천하는 회장으로 회원사의 권익 증진과 산업 발전을 위해 다시 한 번 열심히 뛸 것”이라고 전했다.
총회에서는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안)과 지난해 사업실적 및 결산(안) 등 주요 안건에 대해서도 심의ㆍ의결했다.
올해 협회의 예산 규모는 전년 대비 11.4% 증가한 110억원 수준이다. 기존에 추진 중인 사업 확대를 위한 예산을 비롯해 산업 이미지 개선사업과 산업진흥계획 수립 지원 및 산업백서 발간 등 신규사업이 포함됐다.
지난해 성과로는 △환경부 등 3개 기관 기술용역 적격심사 세부기준 낙찰하한율 상향 △중대재해처벌법 가이드라인 수립 △표준품셈 29건 공표 △대한민국 엔지니어링 대상 신설 등을 꼽았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목표 대비 세입은 4.9% 증가하고, 세출은 11.9% 절감하는 등 내실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올해도 대국민 엔지니어링산업에 대한 인식 제고 및 협회 창립 50주년 기념사업 추진은 물론,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 고도화 등 회원사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경민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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