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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협회, 베트남 유력 발주처 ‘PMU2’와 협력 체계 구축
기사입력 2021-05-18 15:58:45   폰트크기 변경      
화상회의 통한 수주 총력 지원

(왼쪽부터) 이건기 해외건설협회 회장이 Le Thang 베트남 PMU2 사장과 화상회의를 하는 모습
해외건설협회(회장 이건기, 이하 해건협)는 우리 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해건협은 코로나19 이후 베트남의 인프라 건설시장 동향과 주요 사업 발주 계획 등 베트남 인프라 시장 진출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7일 베트남 유력 발주처인 ‘PMU2’사장(Le Thang)과 화상회의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PMU2는 베트남 교통부(MOT) 산하 소속으로, 하노이 포함 베트남 북부지역의 도로, 교량 등 인프라 발주 및 유지ㆍ관리 전담 기관이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IHS Markit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 건설시장은 약 329억달러 규모다. 오는 2024년까지 연평균 6.9% 내외의 성장률이 전망된다.

베트남은 우리 기업이 1966년 최초 진출한 이래 총 1560여건, 436억달러를 수주한 국가다. 이는 사우디, UAE, 쿠웨이트, 싱가포르에 이어 수주누계액 5위에 해당하는 규모로, 현재도 우리 기업 128개사 약 720명이 311건, 198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화상회의에는 베트남 진출에 관심이 많은 엔지니어링 3개사(건화, 경동엔지니어링, 진우엔지니어링코리아)와 시공 3개사(롯데건설, 포스코건설, 한신공영)가 참석했다.

이날 이건기 해외건설협회장은 “한국 기업은 시공 및 유지ㆍ관리ㆍ안전진단ㆍ보수 등에 기술력과 실적이 풍부하다”면서 “PPP 참여도 가능하므로 관련 제도와 금융의 뒷받침 등 PMU2의 다각적인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PMU2 사장은 “현재 베트남은 지도부 교체에 따라 프로젝트 수행의 방향성이 정립되고 있는 과정”이라며 “특히 PPP에 힘을 실어줄 방침”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해건협은 올해 백신접종이 본격화됨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해외건설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해건협 관계자는 “작년보다 더 향상된 비대면 수주지원을 통해 작년에 이어 350억달러 이상 수주 달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희용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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