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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협회 정책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지난 18일 미국 건설시장 참여 경험이 많은 국내기업들과 미국 DPR건설의 아시아 대표, 김앤장 법률사무소 등이 참여한 ‘해외건설정책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미국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정책 및 미국 내 인프라 투자계획 등 최근 동향을 살펴보고, 미국건설시장 진출 사례분석을 통해 미국건설시장 진출 전략을 논의했다.
참여 기관들은 미국건설시장 진출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 및 향후 진출전략 등에 대해 토론했다.
조상우 미국 DPR건설 아시아 대표는 미국건설시장과 한국건설시장의 차이점을 언급하며, “미국건설시장의 건설사업 발주 시스템 및 수행방식 등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 수행 단계별로 문서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미국 건자재 시장이 공급부족 상태인 만큼 자재조달 파트너로서 협력체계를 구축해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이대웅 변호사 역시 미국 건설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문서화의 중요성을 꼽았다. 그는 “현지 법률 자문 서비스 등은 필수적”이라며 “중재 및 소송 발생 시, 권리 주장을 위해서는 명문화된 문서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소응 KIND 사업총괄실장은 태양광 및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데이터센터, 헬스케어 등의 분야에서 PPP방식의 사업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미국은 연방제 국가로 각 주마다 법률 및 제도, 사업 조건들이 상이하기 때문에 진출기업에서는 타켓 지역을 선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미국 내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의 지분 매각(Sell down) 등에 한국 사업자가 참여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회의에 참석한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미국은 우리 기업이 그동안의 수행방식을 그대로 통용하기는 힘든 시장이기 때문에, 진출에 필요한 수행역량부터 갖추고, 미국건설시장 진출기업들과 협력체계(JV 등)를 구축하는 등의 전략을 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라면서 “미국건설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좀 더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며, 관계 부처 등과 협력하여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희용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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