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기 해외건설협회 회장(가운데)이 2021년 제1차 해외건설 수주플랫폼 회의에서 모두 발언하는 모습 |
해외건설협회(회장 이건기)는 29일 해외건설 교육센터에서 ‘2021년 제1차 해외건설 수주플랫폼 회의’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해외건설 수주플랫폼은 해외건설협회 주도로 정책금융 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 및 한국무역보험공사, 해외 투자사업 지원기관인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유관기관인 한국플랜트산업협회와 주요 해외건설 기업 대표들이 해외건설 관련 각종 현안과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는 회의다.
이건기 회장은 “올 상반기 우리 해외건설은 코로나로 인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150억달러 내외의 수주실적을 기록하며 선방 중”이라며 “해외건설 수주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해외시장에서 여전히 비교 우위를 점유하고 있는 플랜트부문의 수주 호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해외 PPP사업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수주 역량을 축적한 우리 기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면서, 올해 수주 목표액인 300억달러 달성을 향해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는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과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이 참여해 정부의 해외건설 지원 정책 및 대응 전략, 이란 대선 결과에 따른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권혁진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은 “금융지원에 초점을 맞춘 해외건설 지원방안을 마련 중이며, 이밖에 백신 지원과 격리 면제, G2G 수주 플랫폼 등을 통한 맞춤형 지원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또, 권재민 S&P Korea 한국대표를 통해 기업별 신용도ㆍESG 솔루션 등에 대한 설명을 듣는 자리도 마련했다.
권 대표는 “앞으로 코로나19 대응 성과가 좋은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의 차이가 커질 것이며, 해외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의 경우, 국가별 위험도가 신용등급 평가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며 “ESG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향후 기업 의사결정권자의 ESG 경영에 대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플랫폼 회의에 참여한 정책금융기관은 올해 역점사업과 하반기 주요 계획을 설명했으며, 주요 기업들은 각종 애로 사항과 건의 사항을 개진하며 정부와 금융기관에 지원사항을 적극 요청했다.
김희용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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