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대한경제=김희용 기자] 해외건설협회(회장 박선호, 이하 해건협)와 글로벌 로펌인 DLA Piper(대표 이원조)가 공동으로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UAE, 이란 포함 중동국가의 분쟁 해결 최신 동향’이라는 주제로 오는 29일 오후 1시에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해건협에 따르면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러시아 경제 제재로 글로벌 에너지시장의 수급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함에 따라 중동 산유국 건설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수주활동이 위축된 상황에서 해외건설 수주 1ㆍ2위국으로서 탈석유 관련 신도시ㆍ재생에너지 등의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그리고 해외건설 시장으로서 잠재력이 큰 이라크와 이란 등 4개국이 중동지역의 주요 산유국으로서 해외건설 기업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와 같은 점을 고려해 이번 세미나에서는 중동국가에서 비즈니스 활동을 할 때 필요한 법률과 비즈니스 지식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실제 경험에서 얻은 사례와 사우디 중재법, DIFC-LCIA 폐지, 중동지역 전반에 걸친 증거법 변화를 설명한다. 또한 이라크에서의 계약 협상 및 실행 시 고려해야 할 중요 사항과, 핵협상(JCPOA) 이후의 이란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의 Vision 2030’이라는 주제로 해당국에서 사업 활동 시 예상되는 기회와 위험에 대한 내용에 대한 주제발표도 이어진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 1.5조달러인 GDP를 2030년까지 9조달러로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독일 경제의 2배에 달하는 규모로 산업, 건설, 에너지, 화학, 은행, 보험, 부동산, 기술, 헬스케어 등 산업 전반에서 상당한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다. 세미나에서는 각각의 산업군에 투자할 때 고려해야 할 위험요인들을 살펴보는 한편, 투자기회도 제시한다.
해건협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세미나가 기업들의 중동 주요국 건설시장 진출 및 사업수행 활동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며, 우리 해외건설 기업들의 효율적인 진출전략 수립과 수주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외 주요 로펌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시장ㆍ사업환경을 분석하는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희용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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