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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넘어 우리가 달린다] 해외건설협회
기사입력 2023-04-06 06:10:32   폰트크기 변경      
멘토링센터ㆍ해외건설정보서비스 등…해외수주 500억달러 지원사격

[대한경제=홍샛별 기자] 해외건설협회(회장 박선호ㆍ사진)는 오는 2027년까지 연간 해외건설 수주실적 500억달러를 달성하고 세계 4대 건설강국에 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우리 해외건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잿값 급등 및 공급망 차질, 주요국의 금리 인상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누적 9000억달러와 3년 연속 300억달러를 넘어서는 저력을 보여줬다.

해건협은 앞으로도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겠지만, 우리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 동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해외건설기업의 창업부터 시장개척 등 모든 단계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해외건설멘토링센터’의 운영을 시작했다.

작년말 출범한 범정부‘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에도 전담인력을 상주시켜 신속하게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있다.

해건협은 또 중동, 아세안 등지에서 부상하고 있는 메가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함께 전략적인 수주 지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단순 공사 시공을 넘어 방산ㆍ스마트팜 등과 해외건설을 묶어 패키지로 수주ㆍ진출하는 전략도 모색한다.

교통계획, 공간정보 등을 중심으로 한 국토교통 국제개발협력사업의 경우 지난 2021년 해건협이 전담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3년차에 접어들었다. 다양한 민관 주체들이 수원국의 인프라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국가 위상을 높이고 본격적인 협력사업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건협은 이에 더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토교통 부문 국제감축 사업 전담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저탄소·친환경 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도 앞장선다. 연내 건설ㆍ교통ㆍ건물 등의 분야에서 정부와 협력방안을 협의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국제감축 시범사업 지원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해외건설정보 서비스도 한층 강화된다. 해건협 종합정보서비스와 건설기술연구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등 유관기관의 보유정보를 통합한 시스템을 구축해 5월부터 심층적이고 다양한 정보제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기업들은 공기업의 타당성 검토 자료나 주요국의 세무, 법령 제도 등 전문적인 자료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된다.


지난해 해외건설협회가 GICC를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이다. 사진=해외건설협회


9월에는 국내 최대 글로벌 발주처 초청행사로 자리매김한 ‘글로벌협력인프라컨퍼런스(GICC) 2023’을 개최한다. 주요 해외발주처, 다자개발은행,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등이 모여 네트워킹은 물론 구체적인 프로젝트의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선호 해건협 회장은 “올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인도네시아 신수도 이전사업, 초대형 에너지 플랜트 등 다수의 메가 프로젝트가 가시화되고 있어, 우리 기업의 수주확대에 절호의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며 “협회가 추진하는 사업들이 올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져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샛별 기자 byul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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