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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엔지니어링사업자들이 올해 상반기 동안 3조2000억원 이상을 신규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도화엔지니어링은 ‘수주 왕좌’라는 위상을 굳건히 지켰다.
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가 1일 공개한 ‘건설기술 현황통계’에 따르면 건설기술용역 사업자들의 올 상반기 수주액은 총 3조2259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실적(3조1398억원) 대비 2.74% 늘어난 수준이다.
이 같은 증가세를 이끈 주인공은 민간부문 건축감리다. 민간 건축감리 올 상반기 수주액은 52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898억원) 대비 34.86% 늘었다. 이어 공공부문 건설사업관리(7530억원→8587억원, 14.04% 증가)도 수주액 확대에 한 몫했다.
하지만 공공부문 설계 수주액은 7.79%(1조9970억원→1조8415억원) 감소했다.
협회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국토개발 5개년 계획이 확정되고,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발주가 예정대로 이뤄질 예정이라 설계 수주액이 상반기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주실적이 이 같은 흐름을 보인 가운데 가장 많은 수주액을 확보한 곳은 도화엔지니어링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2020년 7월∼2021년 6월) 도화엔지니어링은 3241억원(382건)을 쌓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2위는 한국종합기술(1820억원ㆍ258건), 3위는 삼안(1716억원ㆍ186건), 4위 건화(1677억원ㆍ199건), 5위 동명기술공단(1458억원ㆍ200건) 순으로 조사됐다.
협회 관계자는 “기업별 수주현황은 조달청이 제공한 계약현황과 각 발주청이 통보한 건설기술사업 실적을 담은 자료”라고 설명했다.
건설기술 현황통계는 건설기술진흥법을 근거로 해 국토교통부의 위탁을 받아 관리하는 건설기술사업 관련 통계자료다. 조달청의 전자조달시스템(G2B)에 등록된 계약 현황을 실시간으로 반영하기 때문에 높은 공신력을 자랑한다는 게 협회 측의 설명이다.
최남영기자 hi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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