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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건설엔지니어링 총 수주액 5.9조…전년比 3%↓
기사입력 2022-01-12 10:24:45   폰트크기 변경      
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 ‘2021년 4분기 건설기술 현황통계’ 발표…공공부문 설계 수주액 전년비 15.4% 감소 영향


[e대한경제=백경민 기자] 건설엔지니어링 사업자들의 지난해 총 수주한 금액이 전년 대비 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가 최근 공개한 ‘2021년 4분기 건설기술 현황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엔지니어링 사업자 3408곳의 총 수주액은 총 5조9556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0년 수주액인 6조1423억원과 비교해 3% 감소한 수치다.

총 수주액이 감소한 이유로는 공공부문 설계 수주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4%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20년 3조4838억원이었던 공공부문 설계 수주액은 지난해 2조9457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반면, 공공부문 건설사업관리 수주액은 1조7794억원으로, 5.9% 늘었다.

지난 한 해 전체 수주 물량은 4만3131건이었다. 전년도 4만7942건과 비교해 10%가량 줄었다.

협회 관계자는 “설계 분야의 경우 도로와 항만 등 전 분야에서 투자 여건이 위축돼 신규 사업보다는 기존 사업의 연계 발주 및 진단, 조사, 평가 위주로 발주됨에 따라 수주물량이 감소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건설엔지니어링사 3400여곳 가운데 가장 많은 수주고를 기록한 건 도화엔지니어링이다. 도화는 지난해 공공부문 설계 및 건설사업관리에서 390건, 3274억원에 달하는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건화(184건ㆍ1690억원) △삼안(175건ㆍ1645억원) △한국종합기술(220건ㆍ1612억원) △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184건ㆍ1420억원) △유신(176건ㆍ1234억원) 등 순으로 파악됐다.

전체적으로는 수주 실적 1~100위사가 4조345억원(4987건)의 실적을 보였고, 나머지사에서 1조9211억원(3만8144건)의 수주고를 쌓았다.

건설엔지니어링 사업자는 총 3408개사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고, 사업자 소속 건설기술인은 총 6만6749명으로 7.1% 늘었다.

협회 관계자는 “올해는 정부 SOC 예산이 28조원으로, 전년 대비 1조5000억원 늘었다”며 “여기에 제20대 대선과 건축 인허가 추세 증가, 공공주도 주택 공급물량 확대,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위한 경기회복 정책 등으로 발주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백경민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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