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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엔지니어링 인재 유입 박차…PM 지원 고삐
기사입력 2023-02-24 11:32:52   폰트크기 변경      
건설엔지니어링협회 정기총회 개최…올해 중점 추진사업 제시

송명기 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 회장이 2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23년도 정기총회’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가 올해 업계 신규 기술인 유입을 위한 교두보를 놓는 데 박차를 가한다. 아울러 정부의 PM(통합사업관리) 활성화 방침에 발 맞춘 지원사격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협회는 2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23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을 비롯해 지난해 사업실적 등 주요 안건을 심의ㆍ의결했다.

협회는 올해 중점 추진사업으로 △건설엔지니어링산업 활성화 △회원사 지원활동 강화 △협회 위상 제고 및 대외 홍보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 등을 내걸었다.

특히 젊은 인재 유입을 위해 신규기술인 자격 완화 및 자격증 인정범위 확대에 무게를 실었다. 기술인 등급 산정 기준 등을 개선해 초급 기술인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려는 취지다.

정부의 PM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지원에도 고삐를 죈다. 협회는 올해 PM 자격기준 신설 및 전문가 육성 등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PM제도 도입에 따른 하위법령 수립 지원과 적정 대가기준 마련, 명확한 업무 범위 설정 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창립 30주년을 맞아 대내외 위상 제고를 위한 발걸음도 재촉한다. 올해는 협회 30년사 편찬 및 홍보영상 제작과 함께 각종 매체 홍보 등을 추진한다. 지난해에는 협회가 위치한 서울지하철 3호선 매봉역에 음성안내 광고를 내보내는 등 대중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협회는 내부 홍보편집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홍보 방편을 모색할 방침이다.

올해 협회의 전체 예산 규모는 총 61억원 수준이다. 이 중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은 8억9580만원으로, 지난해(7억5260만원) 대비 19% 상승했다.

지난해 성과로는 △합산벌점 산정 시 건설엔지니어링사업자 무사망사고 경감기준 적용 △건설사업관리 예산요율 15% 인상 △주택감리 신규감리원 자격기준 완화 등을 꼽았다.

송명기 협회장은 “정부가 제7차 건설기술진흥 기본계획과 스마트 건설기술 로드맵 등 건설엔지니어링산업 육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타 산업 대비 낮은 임금 및 대가 구조로 인한 기업의 영세화, 청년 인력 부족에 따른 기술인 고령화 등 미래 성장기반 확보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종합심사낙찰제 개선과 신규기술인 유입 확대, 직접경비 낙찰률 적용 등 지난해 추진했던 사업들 중 미진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올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업계 불합리한 규제와 낡은 관습을 철폐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강력한 문제 해결과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말일 기준 협회에 등록된 건설기술인은 총 7만1911명으로, 전년(6만6749명) 대비 7.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백경민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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