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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아파트경매 응찰자 '쑥'...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연속 상승
기사입력 2023-06-09 14:38:49   폰트크기 변경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 낙찰가율, 낙찰률 추이./그래픽=지지옥션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대출 규제가 완화되면서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에 응찰자가 몰리고 있다. 주거선호도가 높은 강남권에는 정비사업 규제가 풀릴 수 있다는 기대에 2년여 만에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몰렸다.

9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경매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는 12.7명으로 지난 2021년 2월(17.7명)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강남3구에서는 재건축을 앞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잠원동 신반포2차,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등에 응찰자가 몰렸다. 은마아파트는 45명이 몰려 지난달 응찰자수 2위를 기록했고, 서대문구 남가좌현대아파트에는 55명이 몰렸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과 규제지역 내 초고가 아파트에 대한 대출 규제 완화 등으로 매수세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강남에 응찰자가 몰리면서 지난달 서울 전체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81.1%로 전 달(76.5%) 대비 상승하면서 지난해 11월(83.6%) 이후 6개월 만에 80%대를 회복했다. 낙찰률도 24.8%로 전 월(19%) 대비 올랐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 달(75%)보다 오른 75.9%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75%대에 머물러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평균 응찰자 수도 7.9명에서 8.2명으로 다소 늘었다.

다만 지역별로 약간 차이를 보이며 광주(75.1→77.8%)와 부산(71.7→73.3%) 등은 아파트 낙찰가율이 오른 반면, 울산(79→76.2%)과 대전(74.7→73.9%) 등은 떨어졌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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