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황윤태 기자] 중견건설사들의 소규모 정비사업 수주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원자잿값 상승으로 공사비가 올라 정비사업의 사업성이 악화하면서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경쟁을 회피하는 상황에서 중견건설사들이 틈새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708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놓고 한양건설과 중앙건설이 맞붙는다.
시공사 선정총회는 다음달 초쯤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건설사가 제안한 공사비를 보면, △한양건설 442억3572만원 △중앙건설 408억2244만8024원이다.
중앙건설이 한양건설보다 공격적으로 공사비를 제안해 경쟁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708번지 일대 구역면적 약 5734㎡에 지하 2층∼지상 21층 아파트 151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하는 것이다.
서울 구로구 동양연립 소규모 재건축 사업은 대보건설과 이수건설이 경쟁을 펼친다.
시공사 선정총회는 오는 23일 개최할 예정으로, 이날 조합원들의 투표로 시공사가 결정된다.
이들 건설사가 제안한 3.3㎡당 공사비는 △대보건설 694만5000원 △이수건설 718만9000원이다.
대보건설이 600만원 후반대의 공사비를 제안해 수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 사업은 서울 구로구 궁동 171-1 일대 구역면적 6890㎡에 지하 2층∼지상 15층 아파트 163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오는 17일 총회를 개최해 시공사를 결정하는 대구 서구 제림보라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이수건설과 일성건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입찰 참여사가 제안한 3.3㎡당 공사비는 △이수건설 635만원 △일성건설 609만9000원이다.
일성건설이 공격적으로 공사비를 제안해 경쟁우위가 예상된다.
이 사업은 대구 서구 내당동 906-2 일대 구역면적 9850㎡에 지하 2층∼지상 22층 아파트 215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건립하는 것이다.
황윤태 기자 h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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