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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노후 아파트 많은 곳서 높은 청약경쟁률 기록
기사입력 2022-07-05 10:44:52   폰트크기 변경      


[e대한경제=오진주 기자] 올 상반기 낡은 아파트 비중이 높은 지역의 분양시장이 상대적으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청약홈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에서 가장 높은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영등포구에 위치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199.7대 1)'으로 조사됐다. 부동산R114 통계를 보면 지난달 기준 영등포구의 20년 초과 노후 아파트 비율은 65%에 달한다.

지방도 비슷하다. 대전에서 올 상반기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지난 2월 서구 도마동에서 1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도마·변동 11구역 호반써밋 그랜드센트럴'이다. 서구의 20년 초과 노후 아파트 비율은 74%다.

20년 초과 노후 아파트 비율이 54%인 경기 광명시에서는 지난 2020년 6월 분양한 '광명 푸르지오 포레나'의 입주권에 웃돈이 붙었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 입주권은 지난 4월 11억1849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2020년 12월(9억8510만원)보다 약 1억3000만원 오른 것이다.

낡은 아파트가 많은 지역은 이미 갖춰진 인프라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이사는 "노후 아파트가 모여 있는 지역은 생활인프라 때문에 주거 만족도가 높아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은 편"이라며 "새 아파트가 조성된 이후에는 주변 환경이 정비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20년 초과 노후 아파트 비율이 74%인 대전 서구에서는 '한화 포레나 대전월평공원(조감도)'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구 정림동과 도마동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전용면적 84㎡, 총 1349가구(1단지 659가구, 2단지 690가구)로 조성된다.

노후 아파트 비율이 69%인 인천 부평구에서는 DL건설과 DL이앤씨가 'e편한세상 부평역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13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1500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45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오진주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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