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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전국서 5.5만가구 분양...전달 대비 세 배 증가
기사입력 2022-07-27 11:17:24   폰트크기 변경      


[e대한경제=오진주 기자] 다음달 전국에서 아파트 5만5000가구 이상이 분양에 나선다. 분양 비수기로 꼽혔던 예년 여름과 달리 공급이 풍성하지만, 금리 추가 인상 압박이 더해지면서 실제 높은 청약경쟁률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7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서 총 5만5725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4만4587가구로, 이는 전달 실제 일반분양된 물량(1만3900여가구)에 비해 3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같은 달 실제 일반분양 물량(1만7334가구)보다는 2.5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물량 증가는 부동산 정책 변화를 기대하고 분양을 미뤘던 단지들이 분양에 나선 데다, 사전청약과 신혼희망타운 등의 물량도 포함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음달부터는 생애 첫 주택 구매자에 대해 규제지역 여부와 주택 가격에 상관없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최대 80%까지 완화해주는 방안이 적용돼 업계의 기대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대출 한도도 최대 4억원에서 6억원으로 확대되고, 1주택자의 경우 규제지역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기존 주택을 처분해야 하는 기한이 6개월에서 2년으로 늘어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대출 규제가 완화되면서 실수요자의 관심이 새로 분양하는 알짜 단지에 쏠릴 전망"이라며 "다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는 그대로 유지되고, 기준 금리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실제 이전보다 대출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내달 GS건설이 동대문구 휘경3구역을 재개발하는 '휘경3자이(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806가구 규모로, 이 중 71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경기도 수원시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권선지구 C8블록에 선보이는 '수원 아이파크 시티 10단지(128가구)'를 공급한다. 권선지구에는 7000여가구에 달하는 아이파크 브랜드타운이 들어설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안양시 삼신6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통해 '평촌 두산위브 더 프라임'을 분양한다. 총 456가구 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17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의왕시 내손다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으로 '인덕원자이 SK뷰'를 선보인다. 총 2633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899가구다.

다음달에는 DL건설과 DL이앤씨가 시공하는 인천 부평구 'e편한세상 부평역 센트럴파크'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 총 1500가구 중 457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인천에서는 또 극동건설이 미추홀구에서 주안로얄맨션 재건축을 통해 '주안 극동스타클래스 더 로얄'을 분양한다. 총 357가구(아파트 249가구, 오피스텔 108실)로 이뤄지며, 아파트 11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방에서는 한화건설이 대전 서구에서 '한화 포레나 대전월평공원(1349가구)' 청약 접수를 받는다. 여의도공원의 17배 면적(약 400만㎡)에 달하는 월평근린공원이 단지 옆에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광주 남구에서 '힐스테이트 월산'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741가구 중 16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한신공영은 충남 아산시에서 '아산 한신더휴(603가구)'를 분양한다.

오진주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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