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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대한경제=오진주 기자] 지난해 청약제도 개편으로 1인 가구의 청약 기회가 확대된 데다, 올해부터 금리 인상으로 자금 마련 부담까지 커지면서 중소형 분양 물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정부는 생애최초 특별공급 자격 조건을 완화해 1인 가구도 청약을 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전용면적 60㎡ 이하 물량을 대상으로 공공택지는 20%, 민간택지는 10%로 공급물량을 확대하고, 이 가운데 30%를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아 1인 가구는 추첨제로 청약이 가능해졌다.
특히 제도 개편으로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단지의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거주제한이 없게 됐다. 예를 들어 경기도에서 분양하는 단지라도 서울과 인천에서 청약이 가능하다. 다만 경쟁이 있는 경우 해당 지역에 일정 기간 이상 거주한 사람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이번 개편으로 2030세대의 청약 문턱이 어느 정도 낮아졌다"며 "수도권에서 공급하는 단지 중 전용면적 60㎡ 이하 물량이 많은 단지에 청약해 보는 것이 이들에게 재테크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도 전용면적 60㎡ 이하 물량이 많은 단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GS건설이 이르면 이달 동대문구 휘경3구역 재개발을 통해 1806가구 중 전용면적 39~84㎡ 71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근 동대문구 이문1구역에서는 삼성물산이 총 3069가구 중 전용면적 52~114㎡ 921가구를 올 하반기 선보인다. 전용면적별로 △52㎡ 44가구 △55㎡ 173가구 △59㎡ 380가구 등이다.
내달 동부건설은 은평구 역촌1구역 재건축으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752가구 중 전용면적 59㎡가 333가구다.
경기도에서는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의왕시 내손다구역 재개발로 '인덕원 자이 SK뷰(조감도)' 총 2633가구(일반분양 899가구)를 이달 분양한다. 전용면적 △39㎡ 17가구 △49㎡ 366가구 △59㎡ 191가구 등 중소형이 60% 이상을 차지한다.
이달에는 또 롯데건설이 구리시 인창C구역에서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총 1180가구(일반분양 679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중소형은 △34㎡ 68가구 △46㎡ 56가구 △59㎡ 264가구 등이다.
이 밖에도 올 하반기 삼성물산, SK에코플랜트, 코오롱글로벌은 수원시 권선6구역 재개발을 통해 총 2178가구(일반분양 1234가구)를 분양한다. 소형은 △48㎡ 31가구 △59㎡ 170가구 등이다.
오진주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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