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대한경제=오진주 기자] 이달 추석 연휴에 새롭게 문을 여는 견본주택은 없지만 지난 여름부터 분양한 단지들이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지 못하면서 이들 단지를 중심으로 연휴에도 고객 모으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추석 연휴인 이달 9~12일 전국에서 새로 개관하는 견본주택은 없다. 추석 연휴를 맞이해 건설·시행사들이 분양 시기를 연휴 전으로 앞당기거나 연휴가 끝난 이후로 미루면서 이번주 분양 시장이 한산해진 모습이다.
하지만 앞서 분양한 단지들 중 아직 미분양 물량은 소진하지 못한 곳들은 추석 연휴를 맞아 해당 지역을 방문한 사람들과 지역 내 수요자들을 대상으로 연휴에도 견본주택 문을 열고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달 초 대구에서 분양한 A아파트는 추석 당일만 제외하고 연휴 기간에 견본주택 문을 열 계획이다. 분양 당시 평균 청약경쟁률 0.08 대 1을 기록하며 모든 평형대에서 모집 인원을 채우지 못한 이 단지는 연휴 기간에 계약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달 초 강원도 양양군에서 문을 연 아파트도 추석 연휴 기간에 모두 문을 열고 상담을 받고 있다. 이 단지는 추석 연휴 기간 방문객들에게 사은품을 내걸고 홍보에 나섰다.
같은 기간 경북 칠곡군에서 분양에 나섰던 한 단지도 평균 청약경쟁률 0.09 대 1을 기록하며 모든 평형대에서 미달된 이후 추석 당일만 제외하고 고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충북 옥천군에서 이달 초 선보인 B단지도 모든 평형대에서 모집 인원을 채우지 못한 채 추석 연휴 기간에도 문을 열기로 했다. 이 단지 분양홍보 관계자는 “거리두기 제한도 없어 별도의 예약 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진주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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